남편과의 연애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로 한 날 갔었던 곳. 안양 감자탕.
안면도 여행을 가서 꽃게를 먹고, 안양으로 올라와 내가 저녁을 산 곳이었다.
옛추억을 생각하며 그곳이 아직 있으려나 하고 안양 일번가를 둘러보다가 반가움에 사진을 찍고
우연히 옆을 보니 한옥이 있어 들어가 봤다.
안내도를 읽어 보긴 했는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만...ㅠㅠ
옛 안양 과천 일부지역을 관할하던 면사무소 자리.
내가 주민등록증을 만든 것이 바로 옆 공터 자리에 있던 동사무소였다는 것은 생각났다.
중간에 보이는 문이 예전에는 주출입구였다고 한다.
이 부분이 화장실과 목욕실로 통하는 후동선인 셈인데
정문 자리로 땅의 여분이 없다보니 이곳이 현재는 주출입구가 되었다.
앞건물은 화장실과 운영관리실이 있는 별동이다.
우측은 변소와 욕실이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이 변소, 좌측의 짧은 복도 안쪽이 욕실이다.
밖에 불을 지펴 물을 데우는 아궁이가 있다.
멋스러운 서까래 지붕
문을 들어서서 좌측으로 보이는 사무소 전경
예전 현관 위치
현재의 출입구
숙직실
면장실
안양이 출생지인데..안양에 그렇게 살았으면서
이 자리에 이 한옥이 있었다는 것 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살았었다니 나도 참 무심하구나 싶다.
물론 이 골목이 좀 막다른 통에 위치하고 잇긴 하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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