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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스치는 생각들33

이상한 습관 아까 나는 장봐온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카톡이 왔다. 카톡을 하다가 발톱을 보니 길어 보였다. 발톱을 깎던 중 세탁기가 완료를 알리는 소리가 났다. 발톱깎기를 마친 후 낮에 쓰다가 중단한 공연 후기를 몇자 쓰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통화를 마치고 세탁기로 가는 도중에 식탁에 치우지 않고 놔 둔 그릇들이 보였다. 그릇들을 정리하고 설겆이를 하려고 보니 정리하다 놔 둔 물건들이 보였다. 물건들을 정리한 후 설겆이를 마치고 빨래를 널었다. 이제 다 했다.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와 앉았다. 나는, 자주 이런다... 2013. 10. 30.
감성 인간에게 있어 감성이란 얼마나 큰 자산인가! 2013. 4. 22.
지혜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 채,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에만 집착하며 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꼭 필요한 한두가지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야말로 그 소중함을 알기에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아름답다... 2013. 4. 16.
닭!! 출장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가려고 식당에 들렀는데 그 집 마당에 석조상이 여러 점 있었다. 그 중 눈길을 확! 사로잡은!! 실사감 넘치는 이 닭! 갈기처럼 목을 덮은 깃털하며, 넘어진 나무 통을 야무지게 꽉 잡고 있는 두 발과 그 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병아리들까지! 내가 본 닭 중에서 최고로 매력적인! 2013. 3. 25.
홧김에 음료 쏟은 키보드랑 싸우다가 스페어 키보드랑도 싸우다가 벌떡 일어나 새로 사왔다. 갑자기 일이 잘되는 것 같다. 아, 상쾌해~ 2013. 3. 13.
연륜 내 앞에 닥쳐오는 모든 고락의 시간들을 그저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듯이 무심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연륜인가보다... 2013. 1. 13.
길들이기 | 몽골의 유목민들은 야생마를 길들일때 소유의 표시로 낙인을 찍는다. 낙타에겐 꼬뚜레를 한다. 인간은 그들을 지켜준다는 약속이고 짐승들은 인간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표식이란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서로에게 길들여지기 위해선 상처와 시간이 필요하다. 2013. 1. 1.
싸구려 커피 아무리 원두커피가 대세라지만 설탕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가 자판기 커피만큼 자연스러워졌지만 나는 그래도 가끔은 설탕 프림 달달한 믹스커피가 생각날 때가 있다. 좀 촌스러워 보이면 어때! 2012. 12. 13.
가족 모처럼 세식구가 한 공간에 모인 주말 밤인데 하는 일은 다 제각각이다. 한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패드로 드라마를 보고. 한사람은 블로그 화면과 TV를 번갈아 보고 있고, 한사람은 휴대폰과 노트북과 TV를 번갈아 본다. 잠시 후, 아이는 사워 후 숙제를 시작했고 나도 일을 시작하러 책상 앞에 앉았고 남편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즐거이 시청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보내는 시간! 나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 2012. 11. 4.
가벼이 사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으므로써 얻어지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 인생에, 얼마간의 시간쯤은 무념무상의 상태로 있어보고 싶다. 많이 비울수록 많이 채울 수 있을까? 그러나 채워지지 않은들 또 어떠랴. 그렇게 가벼이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2012. 10. 19.
긍정 바퀴에 훍묻은 쇼핑 카트를 꺼내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빗자루로 쓸다가 바닥 청소를 다 하고 말았다. 좀전엔 급히 일어나다가 책상 위의 커피잔을 치는 바람에 걸레질을 하다가 온 방에 걸레질을 다 했다. 긍적적인 사고! 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자! 2012. 10. 3.
진정성 늘 보던 사람도, 혹은 비호감이었던 사람도 어느 한순간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보이는 순간이 올 수 있다. 그 순간이, 그 후의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순간이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혹은 그냥 무덤덤에서 매력있는 모습으로. 그 비밀스러운 순간을 가능하게 해 주는 열쇠는 진심과 열정이 아닐까... 하고 난 생각한다. 2012. 9. 19.
자유 다양성의 존중과 인정, 그리고 자각!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로움의 시작이 아닐까? 내가 누군가와 다르다는 것에 대해 자각하고 스스로 당당해 질 수 있는 바로 그 지점 말이다. . 2012. 8. 27.
치명적! 치명적 - 생명을 잃을 정도의 것, 어떤 일의 성패나 명예 따위에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주는 것 치명적 매력은 치명적 결점이 될 수 있다! 2012. 8. 20.
일상 모처럼 조금 이른시각에 잠이 들었었는데 딸내미가 무섭다고 깨운다. 커피 한 잔에 겨우 잠을 털어내고 나니 저는 이제 자겠단다, 내 참! 신랑은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남편이 아무리 독립운동을 해도 그렇지, 안부 전화 한 통 없냐"며 새삼스런 투정을 한다. 이 시간에...새벽 두 시에... 이래 저래 난 잠자기가 어려워.. 2012. 8. 17.
몰두 Soojeong Cho 03:35|facebook 이렇게 작은 자극에도 반응할만큼 나는 열려 있었던가 한권의 책, 한곡의 노래만으로 한달을 살 수 있을 만큼 나는 여유로웠던가 고통의 시간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순간에 몰두하는 것이다. 조금씩 그 몰두의 시간들을 연장하며 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고통.. 2012. 2. 17.
...... 나의 사고가 깊어졌다고 느낀 순간, 정신을 차려 보니 내 나이도 깊어져 있었다...... 2012. 1. 8.
최고의 열정이 나오는 순간! 돈이 필요할 때 배우가 연기를 젤 잘한다고 윤 여정 씨가 말했다.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국같은 그녀의 고백...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최고의 속도로 움직이듯 절박함이, 최고의 열정을 만들어 준다. 2011. 12. 6.
진리란 진리란 역시 깨닫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귀찮아 함은 인간이 가진 또 하나의 본능이므로^^ 2011. 11. 10.
고전 고전에 눈이 가는 것은 철이 든다는 것인가... 도올의 강의를 듣다보면 세상 모든 학문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저~~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던. 2011. 11. 2.
현세를 지혜롭게 사는 방법에 대한 고찰 | 그러나 현세란 곧 현실을 뜻하며 특히나 내 앞에 놓인 현실이란 남들보다 더 가혹한 법! 진정한 득도란 철저히 현실과 대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도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 세속을 떠나는 것은 그들 자신이 세속 안에서 흔들림없이 도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진.. 2011. 10. 24.
성숙 익은 벼가 고갤 숙이는 것은, 그동안에 맞았던 바람과 비와 햇빛의 무게 때문이 아니겠는가... 자연에는 시간의 무게가 작용하지 않는 것이 없구나... 2011. 10. 23.
타산지석 인생의 구비와 깊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내가 겪지 못했던 수많은 타인의 시련에 대해서 나는 겸손해져야 한다. 2011. 10. 17.
다산 정약용 다산의 위대함 중 하나는, 백성의 고통을 보면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함께 아파했으며 그 고통의 흔적을 글로 남겼다는 것이다. 그가 남긴 글들은 다만 그의 유작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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