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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박물관, 기념관3

연필 뮤지엄 - 20230105 팟빵으로 "월말 김어준"을 듣고 있는데 이라는 이가 나왔었다. 만년필 덕후로서 각 브랜드별 역사와 특징, 장단점은 물론 수리까지 해 주는 진정한 만년필 전문가다. 알고보니 그는 만년필 뿐만 아니라 온갖 필기구의 덕후이자 전문가였다. 연필, 볼펜을 지나 필기구의 영원한 짝꿍인 '종이'에 이르기까지. 그는 엄청난 종류의, 국산 연필부터 외국제 제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집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암튼 한동안 그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필기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만년필 종류가 아니라 "블랙윙" 연필이다. 연필 끝에 지우개가 넓적한 모양으로 붙어있는. 블랙윙을 사랑한 사랑한 유명한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연필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쏟아내는 그의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들었다. 연필.. 2023. 1. 17.
추사박물관 이 박물관 앞길을 지나다닌지가 몇 년인데, 이번 가을에야 처음 가봤다. 이 길은 늘 그냥 지나가기만 하는 샛길이었으니까. 바로 옆에는, 추사가 말년을 보낸 소박한 별장인 이 있다. 처음엔 이 과지초당만 공개되어 있었다. 어렴풋이, 그냥 생가터라고 알고 있었다. 2013년 개관. 1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상설 전시관과 기획 전시실이 있는데 전시준비기간이라 상설전시실만 보고 왔다. 추사의 글씨에 대한, 또 그의 예술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을 한 것은 당대를 함께한 벗들이 아닐까. "추사의 예서나 해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괴기한 문자라 할 것이요, 알긴 알아도 대충 아는 자들은 황홀하여 그 실마리를 종잡을 수 없을 것이다. 원래 글씨의 묘를 깨달은 서예가는 법도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법도에 구속.. 2022. 11. 23.
국립중앙박물관 처음 갔을 때, 하루 종일을 보아도 반의 반도 제대로 못보고 지쳐버렸었다. 하나씩 음미하며, 같이 간 동생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자주 찾아야 할 장소 중의 한 곳이다. 느낌 좋은 대리석 마감의 깔끔하고 간결한 선이 특히 인상적이다. 201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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