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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서울시11

마로니에 공원 - 20140921 이게.... 8년 전인가? 대학로 나들이가 일상이었던 시절이었다. 이날은 미국에서 오신 폐친 HOBO님과 고미숙 배우님과 함께 연극을 보기로 한 날이었다. 일찍 만나 차도 마시고 마로니에 공원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눈을 깜빡이는 살아있는 동상 퍼포먼스, 그 앞의 패셔니스타 HOBO님! 여기서 찍힌 사진이 라는 잡지에 실렸었다. 평화로운 한 때였다. HOBO님이 아프시다는 얘기를 하신 것이 작년이었다. 건강해지면 연락하시겠노라고 미리 작별인사를 하셨는데...어떤 상태이신지... 2022. 11. 24.
마포 가든호텔 공사하던 당시 철물점을 찾으러 동네를 헤매다가 우연히 "전차"를 발견했다. 뭐지?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마포 어린이 공원 안에 있는 전차모양의 화장실이었다. 여기가 마포종점이었던 건가? 하긴 여기가 마포역 바로 뒷골목이니까... 공원 안에는 제대로 된 노래비가 있나 본데, 공원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가다 본거라... 어쨋든, 마포역 근처에는 왕년의 유행가 의 터가 있고, 노래 "마포종점"노래비가 있다. 2022. 11. 24.
청담역 - 20191215 운동삼아 나갔다가 문득 청담역사가 궁금해져 들어가 봤다. 7호선 청담역은 청담공원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에 이르는 긴 구간에 걸쳐 있다 (650m) 짧은 한 블럭의 길이라 출구가 여러 곳에 나뉘어 있다. 7번 출구로 들어갔는데 실내에 방풍실 형태로 차단된 방이 있고 대형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역사로 진입하니 전체 통로 폭이 반으로 나뉘어 좌측은 통로, 우측은 갤러리와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냥 강남구에서 주민휴게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서비스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꽤 괜찮네.. 하며 컨셉성 있는 벽의 포스터도 감상하고 디자인도 감상하며 경사로를 쭉 내려왔다. 그랬더니 갑자기 "어서오세요!"라는 인사가 들려오며 cafe의 주방과 카운터가 딱! 나타났다. 아, 이게 휴.. 2019. 12. 17.
남산 - 20190326 남산예술센터에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공연장에만 들어갔다가 나오곤 했는데 이런 장소가 조성되어 있는 줄은 알지 못했었다. 이 자리는 일제시대 통감관저가 있었던 경술국치의 현장이고, 박정희 시절 중앙정보부가 있던 곳이다. 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이곳에, 잊지 말자는 의미로 기림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백년, 아니 육백년 도읍지의 한 가운데에서 겪었을 수 많은 사건들. 그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남산의 무게가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 2019. 4. 9.
혜화동 - 20180718 지난 여름, 연극 를 보러 혜화동에 나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 근처를 어슬렁거려 보았다. 이 동네 난간 디자인들이 묘하게 베트남을 연상시키네. 마당, 전면의 통창, 2층 테라스와 조명, 우측의 그릴과 더불어 묘하게 이국적인 느낌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살짝 튀어나온 테라스와 난간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길, 돌담 축대, 벽을 타고 오른 담쟁이, 전봇대... 오래된 동네에서 느껴지는 낮선 모던함이랄까. 이 집은 단조를 많이 사용했다. 그것도 백색과 검은색, 황동색까지. 통일되지 않은 디자인과 컬러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굳이 트집잡고 싶진 않다. 매력적인 진입조건이다. 도로의 경사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건물의 구조상 우측에서는 1층이지만 좌측에서는 2층인 구조가 한눈에 들어올 뿐더러 경사 진입로 벽은 보.. 2019. 4. 9.
강남구 일대 정말로 오랫만에 강남구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새삼 세월의 변화가 낯설게 다가온다. 물론, 그렇다고 그동안 강남을 안 다녔던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끔 거리 이름이나 건물이름으로 얘기하다보면 잘 모르겠더라. 그것이 모두 나의 방향감각 없음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억울하여 옛 기억을 떠올리며 강남지리를 다시 복기하기로 했다. 여기는 옛날에 뭐가 있었지... 그게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면서 말이다. 그저 늘 다니던 길로 습관적으로 운전을 하며 다니다보니 주변은 안보고 네비게이션만 보고 다녔었구나 싶다. 알던 길의 풍광이 낯설다보니 어떤 때는 길을 잃기도 하여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길과 건물을 함께 기억하기로 했다. 잘 될진 모르겠지만. 건물이나 상점의 디자인을 보면 '역시 강남' 소리가 나.. 2019. 4. 5.
삼성동 골목 핑크색 주차장 셔터, 원목루버와 벽돌, 입구의 유모차 주차공간, 그 위의 세모난 게이트와 sign. 짧은 계단을 꺾어 올라간 진입, 그 위의 놀이터 마당. 흰색 배경에 알록달록한 색들을 적절히 넣은 외관, 돌출벽처럼 보이는 난간, 주차장 셔터의 핑크색과 깔맟춤한 지붕선과 벽돌벽 하부의 미장마감색. 빽빽한 골목길을 걷다가 눈에 띈 어린이집 건물. CAFE 221B의 진입구 FACADE 아직 공사중일 때여서 저 난간 아래쪽이 보여지는 대신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래된 골목,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 CAFE들 이 집은 여러번 용도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담장을 허물어 마당에 주차공간을 확보한 듯하다. 덕분에 반층쯤 올라간 건물의 진입부를 잘 살릴 수 있다. CAFE 안녕, 어서 와. 베트남.. 2019. 4. 5.
도산공원 주변 학동 사거리 호림박물관 옆골목의 도산공원 2019. 4. 5.
영동대로 출근길에 늘 보는 풍경. 삼십년을 보아 온 이 길의 풍경도 알지 못하는 사이, 참 많이 변했다. 개포동 아파트 단지 동네 내리막길에서 운좋게 길이 열리는 찰나의 순간이 오면 넓은 하늘과 맞닿은 고층 건물들, 그리고 뚫린 대로를 드라마틱하게 감상할 수 있으나 이 길은 주로 러시아워 때만 통과하게 되므로 그 행운을 카메라로 담기엔 불가능하다. 왜냐면 나는 운전자니까. 이젠 이 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푸르지오 건물 모서리에 눈화장으로 힘을 잔뜩 주고 머리에 모자로 멋을 낸 와이즈만 빌딩 주경보다는 야간조명이 포인트인 KT&G 삼성역 모퉁이에 새로이 고개를 쭉 내민 위메프 빌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무역센터 사이의 여백을 빈틈없이 메꾸어 버린 또 하나의 인터컨. 그 옆에 끊임없이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고.. 2019. 4. 5.
선정릉역 주변 2019. 4. 4.
선정릉 - 20181219 선정릉(宣靖陵, 사적 199호)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조선 왕릉으로 세 개의 능이 있다고 하여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곳에는 조선 9대 임금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무덤인 선릉 11대 임금 중종의 무덤인 정릉이 있다. 선릉(宣陵)과 정릉(靖陵)을 합쳐 선정릉(宣靖陵.. 2019.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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