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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5

광부화가들 - 20230104 나는 관극을 할 때 가급적 프로그램북을 꼭 사는 편이다. 물론 관극의 기념이 되어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잘 모르는 작품의 배경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무대에서 보여지는 짧은 대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저 대사가 왜 들어간 건지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램북의 내용과 구성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부실한 내용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화가 나기도 한다. 옛날 사람이어선가? 기본적으로는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에게는 무료제공 되어야 한다고 보는 편이다. 대체로 연극의 플북은 작품의 이해를 위한 정보를 충실히 주는 편이다. 뮤지컬 플북은 아무래도 젊고 예쁜 배우들의 비주얼 자료가 많고. 이번 작품의 플북은 정독하여 두번 이상 읽었다. 매우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이렇게 대단한 이야.. 2023. 1. 12.
레드 - 20160617 작년에 놓친, 그리고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연극 "레드" 줄거리는 지난 시즌에 정리한 내용을 한 번 읽어보는 것으로 시작. http://blog.daum.net/lucill/15901124 레드의 장인이라고 부르고 싶은 강신일 배우 고정으로 지난 시즌부터 세 명의 켄을 보았다. 뭐랄까... 로스코가 마치 세 명의 제자들.. 2016. 6. 20.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 20141122 2015. 6. 10.
레드 - 20140105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는 강필석 배우의 켄으로 재관람. 2층 날개 맨 앞자리에 앉아 봄. 시야방해는 그다지 문제가 아닌데 소리가... 뒤돌아 서서 얘기하면 잘 안 들리는... 그래도 표정이 생생하게 보여서 좋았다. 지난번 보다는 훨씬 진지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객석이었다. 오늘은 로스.. 2014. 1. 8.
레드 - 20131225 이런 형식의 연극이라니, 놀라웠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예술에 대한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임에도 몰입도가 상당하다. 그 몰입을 힘겹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두 사람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구조여서 뭐랄까... 몰래 훔쳐보는 재미?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의미가 있고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 축음기에선 음악이 흐르고, 벽에는 그가 최근 작업 중인 벽화 시리즈 중의 한 점이 걸려있다. 그의 조수로 채용되어 첫 출근을 한 무명의 젊은 화가 켄. 로스코는 켄을 보자마자 대뜸 묻는다. "뭐가 보여?" 당황하는 켄. 그러나 로스코는 어떻게 그림을 느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요구한다. "그림이 너에게 고동치게 해. 그림이 너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채울 수 .. 201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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