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창극1 적 벽 - 20190420 결혼기념일을 핑계로 둘이 함께 공연을 보기로 했다. 오랫만에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며칠 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짜장면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정동극장에 도착했다. 삼국지 매니아인 남편은 그 길고 웅장한 적벽대전 이야기를 어떻게 다 하겠냐며 그중 일부만 떼어서 하지 않겠냐 짐작했지만 웬걸, 도원결의에서 적벽대전까지 풀스토리를 모두 풀어냈다. 정통 국악배우들의 명창과 연기, 뮤지컬 배우가 보여주는 관우의 묵직한 매력, 여성 배우가 연기한 제갈공명의 뜻밖에 묵직한 소리, 조조가 보여주는 코믹함과 가벼움 등 시종일관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화려한 의상과 군무 또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판소리 극이기 때문에 호흡에 따라서는 잘 들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대 좌, 우.. 2019. 5.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