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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늘 보는 풍경.
삼십년을 보아 온 이 길의 풍경도
알지 못하는 사이, 참 많이 변했다.
개포동 아파트 단지 동네 내리막길에서 운좋게 길이 열리는 찰나의 순간이 오면
넓은 하늘과 맞닿은 고층 건물들, 그리고 뚫린 대로를 드라마틱하게 감상할 수 있으나
이 길은 주로 러시아워 때만 통과하게 되므로 그 행운을 카메라로 담기엔 불가능하다.
왜냐면 나는 운전자니까.
이젠 이 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푸르지오 건물
모서리에 눈화장으로 힘을 잔뜩 주고 머리에 모자로 멋을 낸 와이즈만 빌딩
주경보다는 야간조명이 포인트인 KT&G
삼성역 모퉁이에 새로이 고개를 쭉 내민 위메프 빌딩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무역센터 사이의 여백을 빈틈없이 메꾸어 버린 또 하나의 인터컨.
그 옆에 끊임없이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코엑스아티움의 모서리 곡면 대형 스크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글라스타워 사이로 보이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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