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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내륙 한 가운데의 이 작은 지역 임실은 '치즈'로 유명해진 곳이다.
1967년, 임실성당에 부임한 벨기에 출신의 외국인 신부인 지정환 신부 (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는
가난한 이곳 지역민들을 돕고 싶어 했다.
그러나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는 지형이 아니니 농업이나 수산업, 혹은 상업으로 살 수도 없었을 것이고.
지신부는 산과 들로 이루어진 지형을 보고 목축업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는 고향에서 산양 두 마리를 들여오는 것으로 시작하여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치즈로 먹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임실역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치즈 테마파크는 마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노란색의 치즈 모양의 전망대에 올라가 보면 한 눈에 주변 풍경이 보이는데
특히나 한가롭게 풀을 뜯는 산양들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예쁜 건물들 구경하면서 그냥 산책만 해도 좋고
여기저기 들어가 보면 박물관도 있고 식당도 있고 이런저런 구경꺼리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나는 임실에 갈 때마다 추울 때여서 좀 휭해보이는 것이 이 정도고
찾아보니 꽃피는 때에는 훨씬 더 화려하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작년에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징식이 예쁘게 남아있어서 또다른 느낌이었다.
예쁜 카페에서 가족사진 한 장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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