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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서울시

청담역 - 20191215

by lucill-oz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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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삼아 나갔다가 문득 청담역사가 궁금해져 들어가 봤다.

7호선 청담역은 청담공원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에 이르는 긴 구간에 걸쳐 있다 (650m)

짧은 한 블럭의 길이라 출구가 여러 곳에 나뉘어 있다.

 

 

 

7번 출구로 들어갔는데 실내에 방풍실 형태로 차단된 방이 있고 대형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역사로 진입하니 전체 통로 폭이 반으로 나뉘어 

좌측은 통로, 우측은 갤러리와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냥 강남구에서 주민휴게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서비스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꽤 괜찮네.. 하며 컨셉성 있는 벽의 포스터도 감상하고 디자인도 감상하며 경사로를 쭉 내려왔다. 

그랬더니 갑자기 "어서오세요!"라는 인사가 들려오며 cafe의 주방과 카운터가 딱! 나타났다.

아, 이게 휴게공간이 아니라 cafe였구나... 조금 실망.

인사를 받았으니 그 값으로 커피 한 잔을 샀다.

옆쪽으로는 손을 씻거나 남은 음료를 버릴 수 있는 씽크시설과 티슈상자가 매립된 가구가 있고

앉아서 거울을 볼 수 있는 파우더 공간이 있다. 

다음 섹션은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시설이 있는데 

이건 너무 노출된 거 아닌가 싶다.

통로 벽을 따라서 이런 시설이 쭉 설치되어 있는데 자동 조명제어기인기 온도조절기인지

아니면 공기정화시설인지 잘 모르겠다.

중간에 있는 승하차장을 나와서 외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원형기둥을 책진열로 장식했는데

이건 조금 생뚱맞아 보였다. 아마도 전부터 있던 시설인 듯 싶다. 

 출구가 많다보니 출구안내 숫자도 많다.

 

이 구간을 지나면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작업구간인데 

미세먼지 FREE ZONE이란다.

 

아직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지만 역사구간이 긴 이곳에 좋은 시도인 듯 하다.

미세먼지 많은 날 여기서 쉬면 기분이 좀 좋아지려나.

공공구간에 대한 활용도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고민이 달라지는구나. 당연한 얘기지만. 

 

어쩔 수 없이 생긴 지하 공간의 실내공원화 작업.

지하라는 선입견을 공기정화로 해결하고, 인공조명을 적극 활용하여 

오히려 산뜻한 문화공간, 만남의 장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유도한다는 시도.

작은 차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지 종종 들러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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