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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서울시

혜화동 - 20180718

by lucill-oz 2019.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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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연극 <그게 아닌데>를 보러 혜화동에 나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 근처를 어슬렁거려 보았다.

 

이 동네 난간 디자인들이 묘하게 베트남을 연상시키네. 

 

 

소극장 <혜화동 일번지>

마당,  전면의 통창, 2층 테라스와 조명, 우측의 그릴과 더불어 묘하게 이국적인 느낌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살짝 튀어나온 테라스와 난간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길, 돌담 축대, 벽을 타고 오른 담쟁이, 전봇대...

오래된 동네에서 느껴지는 낮선 모던함이랄까.

 

이 집은 단조를 많이 사용했다. 그것도 백색과 검은색, 황동색까지.

통일되지 않은 디자인과 컬러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굳이 트집잡고 싶진 않다.

 

매력적인 진입조건이다.

도로의 경사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건물의 구조상

우측에서는 1층이지만 좌측에서는 2층인 구조가 한눈에 들어올 뿐더러

경사 진입로 벽은 보다시피 SIGN WALL로는 딱인 자리다. 어떤 디자인도 어울린다.

난간과 화분에서 작으나마 테라스의 느낌도 충분히 난다.

앞의 전신주가 옥의 티.

 

청고벽돌과 백색, 검은 창틀의 대비가 좋다. 작은 난간도 예쁘다.

하부의 좁은 화단은 전면뷰의 포인트가 된다.

 

도로 경계선에 서 있는 파티션 & 화단.

출입구를 살짝 가려주는 파티션 역할과 SIGN WALL의 역할,

안쪽으로는 잠깐 머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생긴다.

 

<연우 소극장>

경사로를 해결한 타일 계단의 구성과 쓰임이 정겨워 눈에 띄었다.  

벽돌 위의 큼직한 도로명 주소 SIGN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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