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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무용

idol master cover stage "million way" 공연 - 20220327

by lucill-oz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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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르를 무용이라고 하는 게 맞나?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가는구나. 우리집 연예인 솔양이 이 공연을 한 것이.

 

코스의 세계에 발을 딛기 시작한 솔양은 단순 촬영을 넘어서 이런 cover con.을 하기에 이르렀다.

각자 본업이 다른 친구들이 일년을 넘게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전체 혹은 각 유니트 별로 춤 연습하고 의상 준비, 소품 준비에 (맞지 않는 부분은 직접 수선까지)

공연장 잡고, 사진스텝, 촬영스텝, 조명스텝, 진행스텝 섭외하고 

공연에 필요한 각종 홍보물들을 직접 디자인 하고 인쇄하고 

스폰해 준 분들에게 줄 리워드 물품도 챙기고 굳즈도 만들고

극장의 무대를 꾸미고 로비에 홍보물과 안내부스를 운영하는 일까지

그러는 사이에 열 세명이나 되는 멤버들 간에 서로 의견을 맞추고 조율하는 일들이 어찌 쉬운 일이었겠나.

각자 잘 하는 분야들이 다르다 보니 일을 적절히 분담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어느 날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어느 날은 밤새도록 깔깔대며 회의들을 하고...

그 일들을 해 나가는 이 친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한편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 부럽기도 하였다.

웬만한 기획사에서 진행할 일들을 스스로 해 나가며 느꼈을 뿌듯함이 얼마나 컷겠는가.

잘 했다고, 애썼다, 큰 경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코스프레의 세계는 매우 폐쇄적이면서도 아이돌 마스터의 세계는 매우 마니아적인 세계여서 

나는 다 처음 들어 보는데 (아니, 차에서 같이 들어 본 곡들도 있긴 있었지)

노래와 춤에 맞춰 객석에서는 응원봉을 흔들며 함께 따라 부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좀 놀랐다.

이러한 특정 세계 안에서 나를 해소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발견하고 발전할 수 있다면 

이만한 세상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금은... 진심 이 아이들이 부럽고 예뻤다.

 

 

 

양천문화회관 로비에 걸린 cast 들이 프로필 사진

이 아이들의 사진은 아직도 우리집 거실 벽에 걸려있다.

직접 꾸민 무대 위에 만화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이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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