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람후기/무용

vivid BAD STAGE - 20230218

by lucill-oz 2023. 2. 25.
728x90

이번 공연은 다른 팀이 주관하는 공연에 GUEST로 초청받은 솔양의 무대였다.

직접 주관은 아니라 특별히 힘들 일은 없어 보였지만

나로서는 저 검은 티셔츠 위에 인쇄한 ViViD 로고를 프린트 해 주는 일이 정말 큰 일이었다.

대부분의 프린터들이 토너 방식의 레이저 프린터로 교체된 지가 오래인지라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해야 하는 전사지 출력을 할 수 있는 곳이 정말 없었다.

집이나 사무실 또한 레이저 프린터라 불가하고

PC방에 가 보라는 조언을 듣고 찾아 들어간 PC방에선

이용 방법을 몰라 헤매다가 아르바이트생을 여러 번 귀찮게 한 끝에 출력을 하긴 했는데

때마침 잉크가 떨어져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았다.

마음에는 안 들지만 내가 귀찮게 한 알바생을 생각하면 출력 비용을 지불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가정용 잉크젯 프린터를 갖고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생각해 보니 큰오빠네 집에 잉크젯 프린터가 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원본의 선명한 느낌이 아닌 탁한 톤의 비비드가 인쇄되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검은 색 위에 전사를 하니까 나름 나쁘진 않아 보였다. (대조군이 없으니까)

 

이번 공연은 공연장 규모가 작아 지난번과 달리 부모님 초대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어쩌겠나, 즐길 사람들이 우선이지.ㅎㅎ

 

가발을 열심히 빗질하여 셋팅하고

흘러 내리는 밴드를 수선해 주고

의상에 맞춰 파란색 인조 손톱도 준비하고...

이런 준비 과정에 때론 함께 참여하기도 하며 곁에서 지켜 보는 일 또한 즐거움이다. 

 

사진작가를 섭외하여 프로필 촬영을 하고

멤버 중 그래픽 디자이너 일을 하는 친구가 포스터를 만들었단다. 

근사하네~

 

공연 잘 끝났어? 많이 좋아들 했어? 물으니

당황스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호응이 좋았단다.

뒷풀이까지 하고 늦게야 들어오는 흠냐양의 손에는 커다란 가방이 들려 있었고

쇼핑백 안에는 공연을 보러 와 준 친구들이 준 선물이 한가득이다.

무슨 아이돌 조공받은 느낌이다.^^

과자, 쵸콜렛, 사탕, 음료수, 직접 만든 쿠키와 머랭, 꽃다발,

손바닥 1/4크기의 앙증맞은 카드까지 들어 있었다.

 

당분간은 한가하려니 했는데 또 연습하러 나간단다.

또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연습도 하고.

누구의 어느 구석에서 나온 유전자인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 맘껏 즐기렴.

 

 

 

 

728x90

'관람후기 > 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idol master cover stage "million way" 공연 - 20220327  (0) 2023.02.24
화 사 - 20190614  (0) 2019.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