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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2

새들의 시간 , 스푼빌 - 조성식 조류 생태 사진전 나는 이 사람 때문에 새들의 사랑스러움을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은 분명히 디자인을 전공한 대학 동문인데, 아무리 봐도 본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조류 사진 작가? 조류 생태 전문가? 캠페이너? ㅎㅎ 뭐가 됐든, 나는 그가 페이스북에 올려 주는 새 사진을 보며 새 사랑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그리고 사진보다 훨씬 더, 시니컬하지만 정감있는 그의 글 때문에. 그를 만난 적은 85년, 학교 다닐 때 이후론 없을 것이다. 통화만 한 번 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을 읽으면 그 특유의 개성이 보이는 듯해서 미소가 지어진다. 그 성격 그대로 사는구나 싶어서^^. 전시 보러 가겠다고 했더니 아이고 강화 멀어요~ 한다. 이라는 이름의, 카페이자 교육장이자 새 굳즈샾. 스푼빌이 저어새라는 것을 주인장의 설명을 듣.. 2022. 12. 26.
강화 - 20220928 날 때부터의 친구, 평생의 친구 내 사촌과 단 둘이, 나이먹고 나서 처음으로 나선 둘만의 먼 길 나들이였다. 그래봐야 하루치기 당일 여행이었지만. 강화로 목적지를 정한 후, 설레는 마음으로 어디어디를 갈 것인지 미리 검색을 해 왔다는 말에 그 마음이 느껴졌다. 얼마나 바래온 홀가분한 시간인가... 사는게 뭔지 나이 먹어가며 자주 얼굴볼 새도 없이 지낸 우리가 빼꼼이 난 잠시의 시간을 틈타 만나 한나절 나들이를 다녀온 것이다. 확실히, 집에서 떠나야 온전히 나와 너 개인이 된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고 너의 말에 온전히 귀기울일 수 있게 된다. 집에서는 하다못해 강아지 고양이도 말을 끊으니까. ㅎ 정말 순수하게 관광지로서의 강화를 가 본 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일로 잠시 스쳐갔었던 것 빼고는. 맨 처음 ..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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