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신동엽 기념관1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과 신동엽 기념관 정림사지 5층 석탑의 명성이야 익히 들어, 마치 잘 알고 있는듯이 느껴지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막상 마주하고 보니 그 완벽한 비례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절터가 많이 남아있는 고장이고 그에 따른 탑들도 많겠지만 이 정림사의 5층석탑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뭐랄까, 더할 것도 없고 덜어낼 것도 없어 보이는 딱 떨어지는 수트같은 느낌도 들고 아주 현대적인 느낌도 들고 잘 생긴 미남 혹은 당당한 자태의 미녀를 마주하는 느낌도 들고... 맨 아랫지붕의 모서리 떨어져 나간 그 흔적조차도 세월의 옷이 덧입혀져서일까, 마치 포켓에 꽂은 행커치프인양, 나비넥타이인양, 혹은 가볍게 포인트로 두른 스카프인양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혼자 이리저리, 가까이 다가섰다 물러섰다를 반복하며 사랑스러운.. 2019. 4.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