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예술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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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육성, 교류활동을 위해 조성된 국내 첫 장애 예술 공연장.

2017년 남산 예술극장에서 <불편한 입장들>이라는 기획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극장의 구조를 모두 오픈하고

장애를 가진 관객들이 이 극장을 이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동을 해야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관객으로서의 장애인이 아닌 장애를 가진 배우로서의 그녀는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모두 함께 고민해보자는

공공극장이 사회에 던진 명제로서의 의미가 큰 기획이었다.

불편한 입장들 - 20170818

처음 이 공연, 아니 이 기획의 안내문자를 받았을 때 제목을 보며 든 생각은 그랬다."불편"이라는 단어에서는 불편하게 입장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그러나 불편하긴 해도 그들의 입장

lucill.tistory.com

이러한 고민을 담아 전용 극장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사실, 모든 시설의 기준을 장애인 시설 기준으로 만들면 비장애인들도 편리하고 좋다.

다만 공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하므로 비용이 더 들어가고, 그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므로

운영주 측에선 최소한의 기준으로 법적 규제만 받지 않을 정도에서 해결하고 싶을 것이다.

주어진 공간 안에서 최대한의 객석을 만들고 싶을 테니까.

무대 양 쪽의 자막 스크린은 굳이 청각 장애인이 아니어도 유용하다.

외국인 관객을 위할 수도 있고, 뮤지컬 공연의 경우 노래가 겹쳐서 잘 알아듣지 못한 대사를 정확이 이해할 수도 있고 말이다.

이 장점에 길들여져서인지 나는 모든 극장이 이 자막 서비스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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