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노무현으로 재미 본 조중동, 반이명박 재미는 네티즌이 본다.
"고소영 비서진 강부자 내각" 이라 한다. 지난 5년간 반노무현의 잣대로 일관했던 조중동의 잣대를 이명박 정부에게 들이대면 이명박 정부 인사청문회 후보자 중 과연 살아남은 인사가 몇명이나 될까 ?
워낙 기준 미달하는 자가 넘쳐나다 보니 야당인 민주당이 오히려 당황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5년간 들이댄 잣대대로 한다면 전원 인사청문회 보이콧이 정답이지만 이럴경우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민심이 돌아설까 걱정을 할 정도이다.
하긴 대통령이 그 어느 누구보다 흠결이 많고 위장전입, 탈세, 부정비리의 본산이니 그 똘마니인 장관과 비서진 한두명을 탓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할건 해야된다.
요즘 네티즌은 고소영 라인과 강부자 내각 씹는 재미로 산다. 5년간 언론의 사명감으로 반노무현 역할을 했던 언론이 책임을 방기하니 네티즌이 나서서 조롱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대신하는 이유다.
반노무현 잣대가 부메랑이 되어 비수를 꽂다.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 투기, 세금포탈, 병역특혜 많이 들어본 단어이고 익숙한 낱말 들이다. 그래 이 단어들은 조중동이 반노무현을 위해 만들내고 부풀려서 인사청문회 단골메뉴로 낙마시킨 인사들에게 붙인 주홍글씨이다.
하다하다 할 것이 없으면 총리가 비오는 날 골프 쳤다고 잘라버리기까지 했다.
그들만의 무기일줄 알았던 만병의 통치약인 잣대를 이명박 정부의 부메랑으로 돌아와 비수를 꽂고 있다. 초대장관과 비서진이 모두 추풍낙엽처럼 날아갈 상황에 이른 것이다.
잣대가 되는 위장전입, 논문표절, 부동산투기, 세금포탈, 병역특례 중 한두가지만 적용이 되도 함량미달 이건만 인사청문회 대상인사 모두 종합선물세트 같이 골고루 다 갖추고 있다.
5,000명을 인사검증 시스템에 돌려서 고르고 고른 BEST OF BEST가 지금의 결과라는데 15명중 적격자를 찾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럼 4,985명은 도대체 어느 지경이길레...
경제정부에 걸맞게 돈버는 능력 하나는 타고 나신 분들이다. 돈 한푼 안들이고 2년간 일본국채로 32억원을 번 문화부장관 후보자 아내, 땅을 사랑해서 부동산투기를 한 환경부장관 후보자, 유방암이 아니라서 오피스텔을 선물로 사줬다는 여성부장관 후보자, 교수 맞벌이로 재산 30억원은 양반이라는 통일부장관 후보자들의 변명은 과히 언어의 마술사 수준이다.
참여정부 부동산정책을 질타하면서 한편으로 자기들은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버는 능력은 참여정부 경제파탄 운운하면서 주식매매로 돈을 벌었던 전여옥이 "아이고 선생님" 해야 될 판이다.
조중동이 포기하면 네티즌이 검증한다.
물고 빨고 핥아대던 조선일보도 이명박식 인사를 외면한다. 딴청부리는 동아일보만 빼고, 드디어 안상수 왈 "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사찾기가 어렵더라 " 고 실토를 한다.
조중동의 인사검증도 슬쩍 비판을 하지만 방점은 발목잡기에 찍혀있다. 너무 깨끗하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궤변을 만들어낸다.
처 20촌까지 까발리는 기개는 어디다 팽개치고 딴청을 부리고 있다. 막가파식 인사검증 잣대는 노무현정부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명박정부에겐 후덕하기 이를데 없다.
조중동이 딴청부리면 네티즌이 나선다. 다음 블로거 뉴스의 70-80%는 이명박정부 비판으로 가득차다. 이유있는 비판이다. 합리적인 비판이어서 호응이 따른다.
인수위 닭짓 두달만에 그 본질을 모두 드러내고 말았다. 아무리 청와대 비서진 장관 후보자 인사가 부적격자 투성이라도 이명박 대통령 당사자만은 못하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되긴 했어도 대통령을 인사청문회 검증시스템으로 검증하면 해보나 마나 한 일이다. 지금 인사검증 대상자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속마음은 아마도 "난 그래도 대통령보단 깨끗하다" 고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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