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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뒤를 돌아다 보며 어슬렁거리며
내 앞을 지나가던 이 녀석은 동네 터줏대감인 듯.
이렇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걷더니...
이렇게 담장 위로 폴짝 뛰어올라
석양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흰줄무늬 꼬리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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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릭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봄은 산 아랫동네에도 와 있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생존이 아닌 감성으로 받아들이는 생물이 또 있을까?
이 감성이 인간에게 예술과 문화를 만들어내고 즐길 줄 아는 능력을 주여해주지 않았을까?
삶을 생각하고 존재를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지 않는가...
봄날에... 천천히... 느리게 걷기...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고,
아울러,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저녁나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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