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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충청도

대전 충무체육관 - 20221206

by lucill-oz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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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직관은 처음이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 여자배구가 4강에 진출하면서 솔양과 나는 여자배구에 입덕했다.

나는 '김희진'이 멋져 보여 IBK팀을 응원하기 시작했고

솔양은 '이소영'에게 빠져 현재까지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당연히 응원팀은 KGC인삼공사.

그러나 불행히도 지난 2011-2022시즌 IBK는 초반부터 구단 내부 문제로 복잡했고 성적은 처참했다.

김호철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김호철 감독이 온 이후로 점차 나아져 시즌 후반에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말았다.

인삼공사 역시 초반 성적은 매우 좋았고 이소영의 멋진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부진해지면서 결국 시즌이 끝나자 감독이 교체되었다. 

 

작년부터 솔양은 용감하게 혼자서 배구를 보러 화성, 수원, 대전을 오간다.

이소영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중고거래로 카메라까지 샀다.

화성에서 IBK와 KGC의 경기가 있으면 같이 표 좀 끊으라고 했지만 화성 표는 끊기가 힘들단다. 

김희진의 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순식간에 매진이라고. 

솔양 입장에선 그렇다고 해서 홈팀석에 앉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2022-2023 시즌엔 김연경까지 V리그에 복귀하고 보니 흥국 경기가 있는 코트는 웬만하면 매진이다.

혼자서만 다니던 솔양이 엄마 같이 대전갈래? 한다. IBK와 KGC의 2라운드 경기.

나는 먹고 마시는 용돈은 지원해도 취미 활동비는 지원하지 않는 엄마다.

이것은 딸이 사비를 털어 엄마에게 하는 선물인 것이다. 흐믓!

대신 엄마랑 함께 가면 편하지, 차비도 안들지, 안 심심하지, 성심당에서 밥도 사주고 빵도 사주지~^^

엄마는 딸이랑 데이트하니 좋지~

 

선수들의 입장부터 양 팀 선수들이 웜업운동을 하는 장면을 신기하게 지켜보았다. 

애석하게도 내게는 좌석 선택권이 없었으므로 나는 원정석이 아닌 1층 홈팀의 서브 위치 바로 뒷자리에서

IBK를 응원도 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좋아했다.

엄마, 여긴 홈석이니까 너무 티내면서 좋아하면 안돼. 라고 솔양이 진작에 내게 말했었다.

경기는 IBK가 3:0으로 우승했으나 김희진은 너무 멀리 있었고 가까운 코트에 있을 때는 뒷모습만 보았다.

아, 그래도 서브샷은 가까이 볼 수 있었다. ㅎㅎ

 

파노라마로 찍어 봄. 붉은 색 좌석존이 원정석.
이 TV 중계용 카메라가 있는 뒷자리에 앉았다.
중계석과 양 팀 벤치, 웜업존이 있는 부분
웜 업 타임!
이소영 서브연습
IBK 선수들 입장 완료!

IBK 웜 업 타임
김희진 서브연습!
김희진 서브!
바로 눈 앞에서 김희진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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