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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산책/충청도

spa house "MOKEN"

by lucill-oz 201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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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몇년만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테마는, "엄마를 위한 공간여행"쯤으로 해 둘까?^^

주변 풍광이라고는 염전과 논밭, 그리고 석양이 전부인,

그러나 우리에겐 특별한 기억의 장소인 안면도 해안가 가까이 있는,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MOKEN이라는 곳이다.

이미 안면도의 명소가 된 이곳은 젊은 건축주 부부가 직접 운영하며

손님들의 안내와 서빙을 해 주고 있었다.

 

 

 

 

 

 

 

 

 

 

이들의 건축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설명을 곁들인 건물 투어를 했다.

 

<오직 커플을 위한, 둘만을 위한 스탠다드룸^^> 

 

 

문을 열면 맨 처음 보이는 저 예쁜 가리개 뒷편이  샤워공간이다.    우측은 아주 작은 미니 BAR.

   다른 방들과 달리 이 방은 거실에 스파가 있다.  거실 벽면에 설치된 세면대와 예쁜 거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바깥은 석양을 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  계단 밑에 설치해 놓은 옷걸이용 HOOK 

 

 

 

예쁜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매트리스와 소파가 있다. 

밖이 보이는 샤워실 

 

<건물의 구조가 그대로 실내로 연결된,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실내를 경험할 수 있는 스위트로얄룸>

 

 

 

유리창 밖의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구조체를 그대로 연장하여 가구를 만들었다.

 

최소한의 가구와 마감재로 내부공간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침대는 간결하게 매트리스만을 배치하였다고.

 

중간층에 위치한 욕조가 작품처럼 놓여 있다.

 

양쪽 유리창을 통하여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잠드는 기분, 좋지 않겠는가...

 

소파 뒷면의 유리 너머에 스파가 설치되어 있다.

시야는 가리고 자연은 끌어들인 노천탕.

 

또 다른 방에는 아주 근사한 조명과 아기요람이 있다. 

 

 

 

<여긴 우리가 묶었던 스위트룸>  

외부에서 계단으로 반 층 을 내려오면 스파가 있고 바로 침실로 연결된다.

다시 반 층을 내려오면 거실이다.

 

 

 

방마다 다른 욕실 디자인과 도기, 수전, 

욕실과 거실사이의 가리개 

 

실버타일과 스텐레스 가구와 백색 도기의 조화

거친 미장과 빨간 거울 후레임의 대비가 강렬하다.

거기 놓인 한 점 그린도...

 

 

 

 

체크인과 아웃, 조식과 석식, 기다림의 공간 아주 작은 카페테리아.

 석양과 잘 어울리는 붉은 벽과 여러가지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경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낮보다도 더 근사한.  

 

 

 

 

 

 

 

 

너무너무 추워서 스파도 포기하고 바베큐로 저녁을 먹으면서도 젓자락이 손에 들러붙는 듯 했다.

한겨울보다는 좀 더 따뜻한 계절에 찾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석양도 즐기고

느긋하게 별빛을 바라보며 스파도 즐기고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밖에 나와서

온 동네를 제 집처럼 뛰어다니는 개와

눈맞춤이라도 한 번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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