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의 행사라서 가려고 맘은 먹고 있었지만
뜻하지 않게 아주 좋은 자리에서 감상하게 된 공연이었다.
무대 위 구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연주자들의 얼굴이 다 보이는 2열 중앙!!!
임태경이 출연한다는 이유 하나로 90%이상은 팔렸을 것으로 예상되는^^전석 매진 공연!
지휘자는 일주일도 안되서 매진되었다고 했지만
일주일은 무슨, 순식간이었을텐데^^
매진공연...나쁘진 않은데...그래도 명색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인데...
나 역시 그의 클래식 공연이 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매우 힘들어 보였다.
(이것은 앞 자리의 폐해...좋은 노래 잘 듣고나서 쓸데 없는 것까지 보이는...ㅋㅋ)
그래도, 대성당의 시대는 정말 좋았다. 실제로 들어보고 싶었던 곡이었으므로 더욱.
'열창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듯.^^
마지막 듀엣곡에서의 가사 실수!
라이브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민망해 했지만 관객들은 즐거워하고...^^
소프라노 김수연.
클래식 매니아가 아닌 나는 그녀를 잘 몰랐다.
이번 공연이 지난 봄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공연과 같은 출연진이어서(임태경, 김수연)
유투브를 통해서 임태경과의 듀엣곡을 부르는 걸 보았을 뿐이다.
그녀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라는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다.
최고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요한다는..
그녀가 들려주고 보여준 곡들이 너무나 인상깊고 재미있었다.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을 알고 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래서 이 세계는 빠지면 깊게 빠지게 된다는...ㅋㅋ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출연 가수들이 무대 인사 정도는 해야 하는것 아닌가?
관객들도 박수치는 것, 힘든 일인데~^^
지휘자의 인사말도 너무 형식적인 멘트라서...
스케쥴도 겹치고, 집에 환자만 남겨두고 나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은 경험이었다.
솔양에게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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