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스팅 - 박영수/ 박란주/ 박세욱 (박트리오!)
대학로 연극의 스테디 셀러 김종욱 찾기를 오늘에서야 봤다.
박영수 때문에^^ 그런데 왜 이렇게 말랐지?
아무래도, 턱선의 외로운 각도와 콧날에 흐르는 지성을 얹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싶다^^
그보다는 요셉이랑 겹치기 출연이 힘든가 보다...싶은데...
잘 나갈 때 너무 소모되지 않는 배우가 되길 바랄 뿐이다. 예술단 스케줄도 있는데...
그간의 작품들이 노래 비중이 좀 큰 편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연기가 주가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ㅅ"발음은 아직...
대학로 진출로 인해 보다 대중적인 배우로 거듭나는 건가?
비음이 실릴 때의 음성은 불안정한 느낌의 매력이 있다.
뭐랄까, 편안하진 않은데 그게 매력있게 들리는?^^
그녀 박란주, 예쁜 배우다.
눈물 콧물 흘릴 정도로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멀티맨 박세욱, 개그맨 변기수인줄!
멀티맨, 멀티걸들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사실 그들이 분위기를 좌우한다.
옷 갈아입다가 헷갈리지 말아야 할 텐데...^^ 싶을 정도로 바쁘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내용이야 뭐... 그렇고.
무대 디자인이 재미있었다.
소극장 무대의 디자인이야말로 실사감보다도 상상력이 더 요구되는 것 같다.
분야가 살짝 다르긴 해도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
절실함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회들을 흘려 보낸 게 아니었을까 하는 란주의 반성.
한편 동의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무리 절실하게 매달려도 안되는 건 안되더라는...^^
그러나 안될 때 안되더라도 해 보고 나서 안되면 회한이나 없지...
재미있게, 많이 웃고, 즐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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