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셀렉션 Thank you!!!
황태자 루돌프와 몬테크리스토에 이어 두 도시 이야기까지~
이렇게 자주 좋은 작품들을 지원해 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애용해야지^^
사실 그동안 몰라서 놓친 기회가 너무 아쉽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촬영 서비스까지~
공연보러 다니면서도 늘 딸내미 사진만 찍어줬었는데, 덕분에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사진 찍어봤다.^^
공연 시작 전 친절한 작품설명까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윤형렬 시드니, 임혜영 루시, 신영숙 마담 드파르지로 만났다.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극이 좀 길고 무겁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약간 달라진 구성과 더불어 웃음코드도 더 생긴 것 같아 좀 더 편안한 느낌이었다.
초반에 루시가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까지의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Untill tomorrow가 1막 끝곡이었는데 2막으로 넘어가 있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인데
Out of sight, Out of mind 와 더불어 1막에 몰아쳤으면 좀 더 1막이 격하게 끝나지 않았을까 싶었다.
윤형렬 시드니는 작년보다 훨씬 더 무르익은 안정된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다.
시니컬함이 더 세련되어졌다고 할까^^
한 가지 아쉬웠던 대목은 I can't recall을 부를 때 망원경으로 표정을 자세히 봤는데
노래에 너무 집중한 탓일까... 좀 더 웃는 표정, 황홀한 표정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찰스 다네이...
작년의 카이 다네이는 조금 조심스럽고 세심한 느낌의 다네이였다면
최수형은 좀 더 고집도 있고, 주관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강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배우 자신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주는 영향이 커 보인다.
그런데 나는 이 배우의 남성스러움이 좋다.^^
임혜영 루시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옆자리 언니들이 인터미션 때 하는 얘기가 임혜영 루시가 나오면 순정만화가 된다고...ㅎㅎ
그래도 난 임루시의 그 지극한 여성스러움이 또한 좋다.
아, 신영숙 마담 드파르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배우다.
우리 딸 솔양은 오늘 신마마님을 만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다.
카메라 챙기고, 망원경 챙기고, 싸인받을 플북 챙기고...^^
신영숙은 어떤 작품, 어떤 배역으로 나오더라도
자신의 넘버를 주인공의 넘버보다도 더 강렬하게 새겨주는 배우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한 그녀의 Out of sight, Out of mind는 듣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든다.
살짝, 그녀의 성대가 걱정될 정도였다.
존 바사드와 제리 크런처!
작년과 같은 배우들인 줄 알았는데 완전 다르네...
두 사람이 없으면 이 작품은 많이 지루했을 것이다.
혹시나 작년에 느꼈던... 그러니까 자비스 로리가 시드니에게 했던 말,
"자네라면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이
시드니로 하여금 그러한 결정을 하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그 부분의 대사가
올해 바뀌지 않았을까 기대했으나...바뀌지 않았다...그러나 나만의 느낌이니까...
사실 음악은, 작년에도 느낀 바이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좀 어렵다.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몇 곡을 제외하면...
그런데 그 몇곡의 넘버가 또 매우 인상깊다.
최근 일년간 많은 뮤지컬 공연을 보러 다녔지만
초연 공연을 보고 다음 해에 재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좀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무대 위의 공연도 매 번 새로이 진화하는구나 하는 것이다.
관객이 매 번 새로운 느낌으로 작품을 관극하듯이, 배우들 역시 같은 작품이라도
지난 번 만난 작품과 이번에 만나는 작품이 사뭇 다르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와 같은 기록예술이 아닌, 무대예술만이 가지는 매력이랄까.
그런데 이 매력,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오랫만에 커튼콜 촬영이 허가된 무대다.
카메라까지 챙겨갔으니 어디 한 번 찍어볼까...
공연 후, 퇴근하는 신영숙 배우를 기다렸다가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솔양, 오늘 매우 행복하다^^
조금 있으니 형렬 시드니도 멋진 모습으로 퇴근을!
오늘 현장에서 구입한 특별한 표지의 원작소설책에 두 배우의 싸인을 받고 나니
다른 날보다 더 흡족한 관람인 듯^^
오랫만에 디카촬영을 하다보니 사용법까지 가물가물해서 앞부분도 다 잘리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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