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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다' 라고 기억하진 못하지만 아무튼 많이 본 화살코 그림체.
일러스트레이터의 아카이브.
유럽인인데 일본에서 활동.
서양인에게 동양이란 이국적 매력이 가득한 곳이었으리라.
게다가 생동하는 도시의 한 복판에 자리잡은 작은 작업실 공간 안에서
창밖으로 흡수하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또 한 얼마나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려나.
이 따뜻한 느낌의 그림들을 아이패드로 그렸단다.
아직 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경지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나는 모든게 부럽구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이패드를 잘 다루는 것도. ㅎㅎ
가장 부러운 건 세계 여러 도시들을 돌며 살아봤다는 것.
한 달을 살더라도 주민으로서의 시선과 여행자로서의 시선은 다르게 마련이지.
늘 마음 뿐인 나는 평생을 이러다 한 군데도 못 가보고 이동네에서 죽겠지. 에잇...
세계 여러 나라를 그렸어도 그의 시선은 작은 방 안에 있음이 또한 느껴진다.
그의 그림들은 아주 일상적이어서 누구에게나 있었던 경험같은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반대로 일상의 위대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특별한 의미없이, 또는 자각없이 살아가는 반복된 행동들.
그 와중의 한 순간을 정지시켜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움직임이 정지되는 그 한 순간,
그것은 많은 생각할 꺼리를 만들어 주고,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무수한 이야기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모처럼 딸과 함께 <그라운드 시소 서촌>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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