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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간 여러가지 이유로 지친 몸과 마음에 아주 잠깐의 휴식을 주고자 나선 딸과의 나들이였다.
사랑이라는 주제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 건가... 예술적 감각이 떨어지는 걸까...
작품에 깊이 인입하지는 못한 것 같다. 컨디션 탓일수도.
그래서 작품사진이 아닌 설명문을 찍어온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서울미술관의 전시는 대체로 늘 만족하는 편이라 나쁘진 않았다.
<1막>
<2막>
유방암에 걸린 아내를 웃게 하기 위해 이 남자는 이 핑크색 투투를 입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는데...
그의 아내는 행복했을까? 마음이 더 아프지 않았을까...
'뿔'이라는 '자아'를 자르는 일은 '사랑을 위한 고귀한 희생'이다 .
이건,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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