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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My Story

이제는 사라진 선물

by lucill-oz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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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컵을 선물로 받은 것은 2016년 연말이었다.

 

당시 진행하던 현장의 건축주 안주인께선

은퇴 후 도예 페인팅하는 취미생활을 하고 계셨는데 솜씨가 매우 좋았다.

집에도 접시류를 비롯해 이렇게 페인팅한 다양한 그릇 제품들이 많아서 

새 집을 지으면서 이 작품들을 전시할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었는데

연말을 맞아 현장 관계자들에게 손수 그린

이렇게 '뚜껑 있는 머그컵'을 각자 다른 무늬로 만들어 선물해 주셨다. 

 

나는 이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집에서는 늘 이 컵만 사용했다.

아, 이 컵 뚜껑이 정말 예쁜데 깨질까봐 걱정이란 말이야... 하며 조심했었는데

얼마 못 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그만 깨져버렸다. 이 사진을 찍어두길 얼마나 잘 했는지...

그러고도 얼마 전까지 6년을 정말 잘 애용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실수로 그만...

 

좋아하며 잘 쓰던 물건 하나 없어진 것도 이렇게 애석한데 

사람이야 오죽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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