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보고 싶었으나 표 구하기에 실패해서 못 본 백화점 공연인데
이번엔 카페 동생 덕에 볼 수 있었다. THANK YOU!!
오늘의 낮시간을 만들기 위하여 어제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고...
약간의 줄서기를 통하여 비교적 앞자리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음, 그런데, 오늘 그의 컨디션은 좋아보이질 않았다, 첫 등장서부터.
본인도 인정하였고...
뭐, 그렇다고 노래가 안 좋았다는게 아니라 좀 안쓰러워 보였다고 해야할까...
어쨋든,,
사랑이 사랑을 버린다.
넬라 환타지아
FEEL SO GOOD
(피아니스트 신상우와 함께)
오 솔레미오
처음처럼 (드라마 주몽 OST)
바닷가에서
얼굴
동백아가씨
지금 이순간
그 유명한 임태경 버전의 '오 솔레 미오'를 직접 듣고 나니,
갑자기 그노래가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처음처럼'도...
금방이라도 정말 눈물을 쏟을 듯이...
공연을 보는 내내 참, 저리도 자기 마음을 숨기지 못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슨 사연일진 몰라도 편치 않은 속을 겨우 다스리며 노랠 부른다는 느낌에
노래가 좋긴 했어도 편안하게 듣지만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너무 가까이서 공연을 본다는게 썩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아간에 적당한 거리감이 주는 편안함이라는 것도 있지 않나... 싶은 느낌.
어쩌면 그도 오늘 이 무대에 대해서 편치않아 하고 있을지도...
함께 공연을 본 동생은 자기 일보다 더 속상해하고 맘 아파한다.
이런 충성도 높은 팬 같으니라구~~~
이런 팬들을 여럿~ 거느린^^
여러가지 아름다운 것들을 소유한 그가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아픔은 각자의 몫인 것이고
그조차도 나중엔 재산이 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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