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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망초꽃을 좋아한다.
그런데 자꾸 그 이름을 잊어버린다.
잊어버리면 또 그만인 것을
나는 굳이 그 이름을 기억해내려 애쓴다.
왜냐면 나는 그 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그 이름을 알고자 하는 것이
그 첫번째의 마음이 아니던가.
나는 그것이 소박하여 좋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그저 길가 풀숲에 아무렇게나 자리잡은 듯 보이는 그 편안함이 좋다.
좋아하는 대상은 그것이 어떤 모습이어도 좋은 것이다.
그가 가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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