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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다는 명제 하에
앞만 보고, 혹은 발 아래만 보고 살아가다 보면
내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그 목적지를 잃고 난감할 때가 있다.
목도 마르고, 숨도 차고, 견딜 수 없는 두려움까지 가득 찰 때...
그런데 주변엔 온통 무심히 지나치는 나와 상관 없는 사람들 뿐,
손을 내밀어 일으켜 줄 이도 없고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이도 없고
그저 가만이 곁에서 바라봐 주는 이도 없을 때는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낼 일이다.
스스로 물도 찾아야 하고,
숨을 고르고 정신차릴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 기다려야 한다.
외로울 때면 노래라도 부르고, 휘파람이라도 불며
스스로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운이 나거든
한 번 쯤은 옆자리를 둘러볼 일이다.
거기, 나와 같은 사람은 없는지
살필 일이다.
어느 날, 나 홀로 지쳐 쓰러지는 날엔
누구보다도 스스로를 아껴줄 일이다.
내가 가장 행복하고 편안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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