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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My Story

나이는 먹어도......

by lucill-oz 201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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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적극적인 표현을 해 주시는 팬이 생겼다.

두 달에 한 번 만나는 분^^

바로 앞에서 그렇게 예찬을 펼쳐주시니 민망하기가 그지 없으나

듣는 기분이 나쁘지 않은 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먹는구나 싶어 혼자 공연히 웃음이 난다.

 

동안이라는 것이 이십대 때는 억울하기까지 했었다.

제 나이를 봐주질 않으니 대학 신입생때는 주점도 아닌 다방에서 쫒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하고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이라도 어쩌다 갈라치면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하는 일은 필수였다.

스물일곱인가 여덟까지 가끔은 민증을 제시해야 하는 일이 있었으니까^^

삼십대에는 대외업무를 보는 일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상대회사 담당자들에게 명함제시는 물론이고

기회를 보아서 적당한 때에 나이를 슬쩍 알려줘야 하는 일이 적잖이 있었다.

그건 참 난처한 일이었다.

그런데 사십대가 넘어가니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이 좋아진다.

젤 큰 이유는 아이가 어리니까 엄마도 좀 젊어보여야 할 것 같아서이고

두번째는 아무래도 이젠 점점 나이를 먹어가니, 마음이라도 젊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져서이다.

어느 순간, 이젠 내가 기성세대로구나! 고정관념이라는 게 생겼구나! 나의 사고가 유연하지 않구나! 하는 사실을 느낄 때

스스로의 마인드를 업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젊어보이는 얼굴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 사고이다.

스스로를 놓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요즘들어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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