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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뮤지컬

아르센 루팡 줄거리

by lucill-oz 201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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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는 사랑하는 막내딸 마리 앙트와네트를

(정략결혼의 일환으로) 적국인 프랑스의 루이 16세에게 시집보내면서

그녀에게 자신이 간직하던 보물들을 주며 기사들로 하여금 마리를 지키도록 명한다.

그 보물들은 여왕의 심장(루비-카오른 가문), 여왕의 미소(사파이어-아르콜 가문),

여왕의 눈물(에메랄드-페르젠 가문), 여왕의 약속(터키석-수비즈 가문),

그리고 그녀의 안전을 위하며 직접 적어주었다는,

그리고 마리 앙투와네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읽었다는 여왕의 기도서(제브르)이다.

그러나 그녀는 프랑스 혁명 당시 지나친 사치로 국고를 낭비한 죄와

모국인 오스트리아와 공모하여 반역을 모의하였다는 죄로 처형당하고

그녀를 지키던 다섯 기사들은 마리를 지키는 대신 가문을 지키기로 한다.

제브르는 마리를 구하러 가야한다고 말하는 단 한명의 기사 수비즈를 죽이고

왕가를 배신하여 보물들은 그들의 손으로 들어가게 된다...

 

1910년 프랑스 파리.

여왕의 기도서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한 수도원에 루팡의 경고장이 날아든다. 훔치러 오겠다는.

파리 경시청의 가니마르 경감으로 변장한 루팡은 진짜 가니마르보다 한 발 앞서 수도원을 방문하고

기도서는 흔적없이 사라진다.

 

이지도르는 천재적인 추리력을 가진 수재로 어린시절엔 고아로 자란 소매치기였으나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정의로운 청년으로 성장한다.

그는 루팡이 도둑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영웅대접을 받는 것이 불만이다.

그것은 정의가 아니므로.

대학 졸업을 앞둔 어느날 그는 후원자로부터 대서양 횡단 유람선 파티에 초청장을 받는다. 

 

파리 태생이나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서 자란 아가씨 넬리는

파리의 법무장관 제브르의 집에 가정교사로 가게 되고 유람선에서 루팡과 이지도르를 만난다.

파티장에서는 "여왕의 심장"의 경매가 열리고 있고 보석이 낙찰된 순간, 루팡의 경고장이 날아든다.

순식간에 보석은 없어지고...

루팡이 배 안에 있다는 가니마르의 말에 배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며 서로를 의심한다.

예리한 이지도르는 루팡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가니마르는 루팡을 체포한다.

로맨티스트 루팡은 그 순간에도 넬리에게 장미 한송이를 건네는 세심함을 잊지 않고

그러나 장미에는 어느새 "여왕의 심장"이 박혀있다.

마음이 흔들리는 넬리...

 

취조실의 루팡은 가니마르를 데리고 놀듯이 여유만만이고

화가 난 가니마르는 루팡을 재판장으로 넘긴다.

재판장에서는 그가 범인이라고 증언해 줄,

그와 만난 적이 있는 사람들이 나와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말한다.

어떤이는 군인, 어떤이는 의사, 어떤이는 마술사, 어떤이는 그가 유도사범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거기에 앉아있는 이의 그 눈빛은 그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느 새 루팡은 재판장을 빠져나가고 그 자리엔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멘붕'에 빠지고 마는 가니마르 경감^^

 

넬리는 루팡의 장미를 받은 이후 늘 그가 신경쓰인다.

그런데 한 번도 만난적 없는 제브르 장관집의 하녀 빅토와르는

그녀가 혼자가 아님을, 늘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유유히 넬리 앞에 나타나 보석을 회수해 가는 루팡. 

 

한편, 루팡의 행세를 하고 다니며 여왕의 컬렉션을 사냥하고 다니는 남자 레오나르도.

그는 어린 시절 어두운 거리에서 함께 자란,

지금은 오페라 가수가 된 여인 죠세핀만을 바라보며 사는 남자다.

언제나 그녀의 뒤에서 뒷모습만을 바라보며 오직 그녀를 위한 범죄를 행하는 가엾은 순정남 레오나르도.

그러나 그녀는, 뛰어난 미모와 노래실력을 배경으로 귀족들의 후원을 받으며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귀족이 되기를 원하는 욕망이 가득 찬 여자다.

가엾은 레오나르도... 

 

그들의 모든 행적과 계획을 눈치챈 루팡은 죠세핀을 찾아가 경고한다.

여왕의 컬렉션에는 여왕의 저주가 깃들여 있으니 멈추라고.

 

레오나르도는 여왕의 보석들을 손에 넣어 두 사람만의 세상으로 떠날 생각을 하지만

죠세핀은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카오른 백작의 '여왕의 심장'과 아르콜 백작의 '여왕의 미소'에 이어

'여왕의 눈물'을 훔치기 위하여 페르젠 백작을 죽이고

루팡처럼 파란 장미 한 송이를 남긴다.

그러나 진짜 루팡은 물건은 훔쳐도 절대 살인은 하지 않는 사람인데!! 

 

루팡은 사실 어린시절 이지도르와 마찬가지로 소매치기였다.

그런 그를 보살펴준 사람은 수비즈라는 정의로운 기자였다. 바로 넬리의 아버지.

어린 루팡 라울의 생일, 그리고 동시에 넬리의 생일 날,

수비즈는 취재를 나갔다가 의문의 괴한들에게 쫒겨 들어오고,

라울에게 목걸이를 건네며 넬리에게 전해주라고 부탁한다.

수비즈를 위하여 라울은 괴한에게 총을 발사하나

수비즈는 어린 넬리를 부탁한는 말과 함께 무슨 일이 있어도 살인을 해서는 안된다는 유언을 남긴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루팡은 결심한다.

"이 세상이 만들어낸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어둠이 되어 너의 영혼을 훔치리라..."

 

제브르와 넬리는 함께 있다가 레오나르도의 습격을 받는다.

제브르는 부상을 입고, 넬리는 납치당한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뒤쫒아 온 루팡과 마주치고 두 사람은 한바탕 불꽃튀는 대결을 펼친다.

가방과 함께 강물로 뛰어내린 루팡...

 

1910년의 파리엔 엄청난 홍수가 있었다.

여왕의 보석에 걸린 저주로 인한 재앙인가...

불어난 강물로 인해 루팡을 찾는 수색작전을 불가하고

명석한 이지도르는 가니마르를 도와 사건의 단서에 접근해 간다.

테레지아 여왕의 기도서, 기암성, 그리고 보석들...

그들은 이지도르가 보았다는 책의 저자를 찾아 나선다.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레오나르도는 더 이상의 살인은 멈추자며 죠세핀을 설득하지만 거절하는 그녀.

어쩔 수 없이 "너를 위해 이 길을 가겠어, 그것이 내 운명" 이라며 울부짖는 레오나르도...

 

넬리를 걱정하는 루팡은 제브르 장관집의 빅토아르를 찾아간다.

(그녀는 사실 루팡과 넬리가 어렸을 때 그들을 돌보아주던 유모였다)

루팡은 어린시절의 수비즈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반드시 그녀를 지켜주리라는 다짐을 한다.

 

홍수에 관한 기사 밖에 새로운 일이 없어 따분한 신문사에 루팡의 예고장이 날아들고...

 

납치되어 온 넬리 앞에서 죠세핀은 레오나르도를 칼로 찌름으로써 그의 노고에 답한다.

마지막 순간마저도 죠세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이제 더는 그 눈물을 닦아줄 수 없으니 더 이상 울지 말라고 말하는 레오나르도...

그리고 그곳으로 넬리를 찾으러 온 루팡.

죠세핀은 루팡에게 여왕의 심장과 넬리를 바꿀것을 요구하고

권총을 내려놓은 루팡을 총으로 쏘는 죠세핀.

승리에 도취한 죠세핀과 울부짖는 넬리의 이중창...

 

여왕의 보석, 그리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살인으로 도시는 온통 혼란에 빠지고...

이지도르는 그에 대한 단서를 책의 저자에게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차역으로 나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그를 만나 여왕의 보석들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그순간, 루팡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니마르는 현장으로 달려간다.

이지도르가 박사에게 기암성으로 안내해 달라고 말하는 순간,

죠세핀이 나타나 그녀 역시 박사를 앞세워 기암성으로 향한다.

 

기암성은 홍수로 물에 잠긴 수도원. 그곳엔 묶인 넬리와 제브르가 있다.

그곳으로 들어오는 세 사람. 모든 일의 배후에 제브르가 있었음이 밝혀지는 순간,

(제브르는 미리 빅토아르를 다른 곳에 심부름을 보내고 둘만 있는 상황을 만들어

그 틈에 레오나르도가 넬리를 납치하고 자신은 중상으로 치료중인 것으로 치밀한 각본을 짰던 것.)

 

마지막 여왕의 약속은 바로 넬리의 목에 걸려있던 터키석 목걸이!

그것은 넬리의 아버지 수비즈 기자가 루팡을 통해 그녀에게 전해주었던 것.

넬리가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바람에 제브르는 그녀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고

넬리는 바로 수비즈가의 마지막 후손이었던 것이다.

그가 넬리의 아버지인 수비즈를 죽인 이유는

정의감이 투철한 기자였던 수비즈가 자신의 가문에 대한 일을 밝혀내려 했기 때문이었다.  

제브르, 그는 자신이 배신자의 후예라는 사실을 지우기 위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카오른, 아르콜, 페르젠, 수비즈)을 죽이고

보석들을 모두 모아 기암성에 간직된 여왕의 엄청난 보물들을 혼자 독차지 하려 한다.

이미 손에 넣은 네 개의 보석은 기암성의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이고

기도서에 적혀있는 기도문은 바로 문을 여는 주문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살인으로 덮은 후 프랑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그를 후원을 받았고, 그를 존경하던 이지도르는 심히 실망하고...

 

박사가 기도문을 읽는 중, 제브르는 박사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마지막 문구를 읽는다.

이제 꿈을 이뤘다고 기뻐하는 죠세핀에게도 역시 날카로운 배신의 피가 뿌려진다.

죽어가면서 비로소 "이제 심장이 따뜻해진다"고 말하는 죠세핀...   

 

그러나 기암성의 문이 열리는 순간, 보물이 가득할 것이라 믿었던 그곳은 텅 비어있고 그 안에서 나타난 루팡!

박사의 정체는 바로 루팡이었던 것!

마리가 죽고난 후 기사들의 배신을 알게 된 테레지아는 미리 그 보물들을 옮겨 놓았던 것이다.

흥분한 제브르는 이지도르에게 칼을 휘두르고...

그 순간 나타난 가니마르 경감.

루팡은 제브르에게 피의 복수가 아닌 법정에 세워 정의의 이름을 세우는 것으로 대신하려 한다.

루팡은 넬리와 이지도르를 가니마르에게 부탁하고 자신은 제브르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

그러나 미리 설치된 기폭장치가 터지며 입구가 막히기 시작하고

겨우 혼자만 빠져나온 루팡 왈,

아~!! 제브르를 안꺼냈네!

혼자 나올 수 있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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