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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My Story

여섯살의 언어(4)

by lucill-oz 2005.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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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의 일이다.

윤솔이 녀석 이를 닦이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엄마, 물팩!" 한다.

"물팩? 그게 뭐야?" 하니까

양치물을 받아 놓은 컵안에 두 손을 담가 손을 적시더니

양 볼을 두드리며

"이게 물팩이지 뭐야!" 한다.

"어?, 그래? 어떻게 알았어?"

"그냥 혼자서 알았지!"

"아이구, 천재났네, 천재났어!" 하고 분위기 좀 맞추자니까

"엄마, 엄마가 나 천재 낳았어" 한다.

"윽, 그래 엄마가 너, 천재 딸 낳았다 그래" 하자 이녀석

"엄마, 그러니까 이제부터 나 잘 키워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 이녀석아, 그럼 지금까지는 엄마가 잘 못 키웠냐?"
"아, 물론 잘 키웠지, 그러니까~"

 

가끔 이렇게 이 녀석한테 한마디씩 얻어맞는 낙에 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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