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람후기/연극

"퍼즐" - 20131018

by lucill-oz 2013. 10. 19.
728x90

 대학로 해피씨어터 공연장 로비

 

 

오늘의 캐스트

 

홍우진 배우

인상적인 사이먼이었다.

한시간 반 내내 퇴장이 없이 몰입해야 하는 힘든 캐릭터인데... 훌륭했다.

관객이 바로 코앞에 있는 소극장 무대, 평일이라 그런지 반도 채 차지 않은 듯한 객석.

그런데도 끝까지 집중을 잃지 않고 보여준 열연이 감동적이었다.

 

모든 배우들이 다 잘 해 주었지만 나는 특히 간호사 역의 김은주 배우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반전의 키워드를 그녀가 던져주었기 때문일까?

 

트레비스와, 트레비트와, 마지막에는 형으로 나타난 윤석현 배우도 인상적이고... 

 

한시간 반동안 무대의 변화도 없고 장소의 변화도 없이, 그저 급격한 시간의 변화만 따라가면서

그 남자 사이먼의 기억과 현실의 경계를 구분해 가며 몰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극 초반에는 그런대로 따라 가다가 중반으로 들어가며 그 템포가 점점 빨라지더니

후반, 아니 마지막에 가서는 갑자기 관객의 뒷통수를 딱!!!!!! 때려주는....^^

 

이 작품은 관객에게 매우 불친절하다.

사실은 이게 이런거였다...하는 설명이 없고, 관객 스스로 알아서 한 번 맞춰보라는 식이다.

이걸 나름대로 조합하면서도 한 두개씩은 걸리고...

내가 어디까지 제대로 이해한 건지...

살짝 기분이 좀 나빠지기도 했었는데, 다행인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점!^^

오기도 좀 발동하는 것이, 시간을 갖고 내용을 좀 재구성해 봐야겠다.

우리 솔양의 첫 연극 나들이였는데, 이 친구도 많이 어려워 한다.

 

 

 

 

 

728x90

'관람후기 >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즐 시즌2 - 20131124  (0) 2013.11.28
연애시대 - 20131119  (0) 2013.11.23
클로저 - 20131004  (0) 2013.10.10
그와 그녀의 목요일 - 20130627  (0) 2013.07.11
부활 - 20130523  (0) 2013.05.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