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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선물처럼 찾아온 공연.
얼마만에 보는 임태경의 뮤지컬이냐. 희야, 정말 고마워!
FT아일랜드 멤버들의 출연으로 많은 그들의 팬들이 모여들었고 일본에서 온 팬들도 여럿 있었다.
아이돌 배우들의 뮤지컬 공연을 썩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막상 보고 나니 이 또한 편견이었나 싶게
다들 노래도 잘 하고 (본업이니까) 연기도 나쁘지 않아 나름 만족스러웠다.
언제까지나 지배받는 계층인 줄 알았던 노동자들이 그들의 미약한 힘을 모아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자본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게 될 때 그들 자본가들은 우선 위협하고, 이간질로 노동자들 사이를 갈라놓는다. 이것은 아주 전형적인 방법이다.
자중지란을 일으켜 그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그들 중 흔들리는 자들을 포섭하여 자기편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권한은 곧 동료들을 쳐내는데 사용될 것이고, 끝내는 자신도 내쳐지는 결말이다.
이것은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자본의 한결같은 방법이다.
그 사이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늘... 마음아프다.
창작뮤지컬이고, 3연에 걸쳐 수정 보완이 이루어져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초연이라...
그보다는 정말 오랫만에 보는 뮤지컬이라 그냥 만족스러웠다.
오랫만에 듣는 임태경 배우의 노래를 듣는 것 만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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