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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 20230616

by lucill-oz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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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인터파크를 보다가 제목에 끌려서 예매를 했다. 이런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막상 보고나니, 정말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었다.

노래도 연기도 재미도 음악도 무대까지도!

기립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모든 배우들이 정말 칭찬해 주고 싶도록 다들 잘 하고

귀신들은 또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근래의 피곤함을 싹 날려주는 듯이 아주  만족스럽게 보았다.

뭔가,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기분좋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상쾌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올 때의 상쾌함 같은 그런 만족감. 

 

 

 

옥희 / 홍나현

어린 지박령 옥희의 목소리와 표정과 연기를 정말 놀라울 만큼 보여주었다. 어찌나 귀여운지..ㅎㅎ

  천둥같은 성량은 보너스랄까?

자신의 실수로 아저씨가 잡혀갔다는 죄책감으로 이 저택의 지박령이 되었다.

 

 

해웅 / 정욱진

오랫만에 무대에서 보았는데 노래도 연기도 안정적인, 순수한 청년 해웅이었다.

 

 

가네코 / 박시인

이 가네코라는 여인의 캐릭터는 아주 매력적이다.

사업가를 가장하여 일본인의 자금을 끌어들여 폐가인 쿠로이 저택을 호텔로 개조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것이 모두 알고보면 독립운동 조작의 계획이었다는!

그녀의 캐릭터는 에너지 넘치고 유들유들하기도 하고 끼도 보이고 카리스마도 있고 무엇보다도 추진력이 뛰어나다.

시원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연기가 또한 매력적이었다.

 

아기귀신과 1인2역

 

 

아저씨 / 최호중

옥희 아버지의 동지이자 혼자가 된 옥희의 마지막 보호자.

풍금으로 옥희의 닫힌 마음을 여는데 성공하지만 옥희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다.

 

선관귀신과 1인2역

 

 

요시다 / 신창주

기회주의자의 삶을 살아온 아주 얄미운 캐릭터.

겁도 많아서 귀신을 매우 무서워 한다.

숨겨진 독립운동 자금을 끝까지 탐낸다. 

 

처녀귀신과 1인2역

 

 

노다 / 이경욱

동생 박해웅을 형 박해영으로 알고 해웅을 쫒는 인물

 

장군귀신과 1인2역

 

 

급하게 들어오느라 캐스팅보드 사진도 못 찍고 역시나 급하게 나오며 복도 사진 몇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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