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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124

옛날엔 그랬는데... 오늘 낮, 업무 미팅이 있었다. 몇해 전부터 협력관계로 일을 하게 된 건설사의 K사장님, 그리고 그분을 연결시켜준 고마운 H선배와 함께였다. 오래~된 호텔건물을 리노베이션 하는 일이라 호텔측에서 보관하던 건축도면을 가져왔는데 수작업으로 그린 청사진이었다. A1 크기의, 평철도 아.. 2014. 1. 21.
2014년 1월16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19:47|facebook 도도를 집에 두고 외출할 때마다 간식을 주곤 했다. 처음엔 간식 따위! 난 외출을 원한다! 했던 녀석이 이젠 간식이 준비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온통 신경이 간식에만 쏠린다.그런데 오늘은 서두르다가 그만 차키를 놓고 나오는 바람에 다시 들어갔더니, 그새 간식.. 2014. 1. 16.
2013년 12월16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01:22|facebook 지금 시각 새벽 한 시 십오분! 도도한 도도는 식사중이다. 장윤석 18:01|facebook → Soojeong Cho 잠자야지 뭘먹어 Soojeong Cho 18:04|facebook → Soojeong Cho 장윤석 얘는 상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아인데^^ 새벽 한시에서 두시 사이에 밥을 먹지. 하루에 한 번만! 과식도 안하고 ... 2013. 12. 16.
2013년 12월10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01:26|facebook 우리 강아지 도도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우선, 주인들을 닮아서 아침엔 늦잠을 잔다. 그러나 일단 한번 깨워서 용변을 보도록 하는데, 화장실에 누가 있으면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정 급해지면 근처에 실례를 하고, 그러면 혼나고...^^ 낮동안은 누가 놀아주지 않으면 혼자 놀지 않는다. 주인의 무릎을 계속 긁어대어 결국은 그 자리를 차지하여, 다리위에서 잔다. 그러다 밤 열두시가 넘어가면 혼자 놀기 시작한다. 장난감도 갖고 놀고,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같이 놀자고... 그렇게 놀다가 한시쯤 되면 밥을 먹는다. 밥그릇에 가득 밥을 채워놔도 낮동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밤 한시를 넘겨야 먹기 시작하는데, 절대로.. 2013. 12. 10.
석류 석류를 한알씩 떼어서 먹다보니 다른 일을 못 하겠다. 해서 한꺼번에 다 분해를 해서 통 안에 담아놓고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즙을 느끼면... 좋군! 조심스레 알갱이를 떼어내다 조금이라도 다치게 되면 어지없이 붉은 피를 쏟는 이 과일. 서로 이웃한 알갱이들과 마치 퍼즐조각처럼 꼭 들어맞는, 빈 틈을 허용하지 않는 밀도에 놀라게 된다. 세상에 똑같이 생긴 생물이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참으로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구조를 갖고 있는 식물이다. 알갱이 하나가 물주머니라니... 게다가 알갱이 하나에 씨가 하나씩 들어 있다니... 석류를 보면서 그 알갱이의 수 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다닌다. 2013. 11. 30.
무제 1. 눈뜨면 새로운 사람으로 새로이 태어나는 하루. 어제는 버스 운전사로, 오늘은 포장마차 주인으로, 내일은 회사원으로, 모래는 화가로, 또 그 다음 날은 또 다른 사람으로..... 그래도 자연스레 연결되는 어제와 오늘의 나는 같은 사람이다. 나는 평생을, 매일 다른 일을 하고, 매일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매일 다른 상황을 산다. 그래도 하루가 끝나는 시간, 잠자리에서 눈을 감는 나는, 같은 생각을 한다. 이런 삶도, 저런 삶도, 사는 건 똑같다. 2. 각자, 극한 상황에서, 수중에 아주 적은, 최소한의, 아껴 살아도 단 며칠간 밖에 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여러 사람이 있다. 나는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지금 당장 마땅히 일을 할 수도 없다면... 누군가는 내일을 걱정하며 아껴아껴가며 안 먹고,.. 2013. 11. 5.
이상한 습관 아까 나는 장봐온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카톡이 왔다. 카톡을 하다가 발톱을 보니 길어 보였다. 발톱을 깎던 중 세탁기가 완료를 알리는 소리가 났다. 발톱깎기를 마친 후 낮에 쓰다가 중단한 공연 후기를 몇자 쓰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통화를 마치고 세탁기로 가는 도중에 식탁에 치우지 않고 놔 둔 그릇들이 보였다. 그릇들을 정리하고 설겆이를 하려고 보니 정리하다 놔 둔 물건들이 보였다. 물건들을 정리한 후 설겆이를 마치고 빨래를 널었다. 이제 다 했다.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와 앉았다. 나는, 자주 이런다... 2013. 10. 30.
안녕, 고마웠어... 어제, 이 친구를 떠나보냈다. 2000년 2월3 일부터 지금까지 약 14년을 함께 한 친구였다. 우린 많은 일들을 함께 했었고... 어쩌면 그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친구일 것이다. 나에겐... 자동차 그 이상의 의미있는 친구였다. 이 친구를 그렇게 보내고 싶진 않았는데... 사.. 2013. 10. 17.
부부... Soojeong Cho 01:19|facebook 부부란, 나란히 같은 방향을 보며 함께 가는 사이라는 말이 있다. 깊은 공감! 그런데 항상 같은 곳만 바라보느라 정작 서로의 모습은 잘 못 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서로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것... 가끔은 나란히 함께 가는 그의 얼굴을.. 2013. 9. 4.
나는 지금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깨어있고 싶다. 2013. 8. 28.
예술 Soojeong Cho 13:11|facebook 예술 뜬금없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가슴에 파고들어와 나를 흔들어놓기도 하고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기도 하고 말 해줘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가 있는걸 보면 예술품과도 대화하려는 소통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걸까? 때론 아무 쓸데없는 행위같기.. 2013. 8. 21.
2013년 7월 4일 새벽 네시가 넘어 잠들어 일곱시 반에 기상. 아이를 등교시키고 나도 부지런히 외출준비... 피곤해... 설계사무소 미팅을 마치고 집에 오니 시험이 끝난 딸내미는 친구랑 놀러 나간다고 마냥 신 나 있다. "엄마, 좀 쉬어~ 피곤하잖아~"라고 말해 주길래 "그럼 나 좀 잘테니 네가 문 잠그고 나.. 2013. 7. 5.
비개인 아침에 Soojeong Cho |facebook 비개인 아침 산책로에서 지렁이 한마리를 만났다. 움찔 놀라 피하긴 했지만 지렁이의 건재함이 반가웠다. 다음에 만나도 또 피해가겠지만 너는 너의 생을 잘 살길 또 만날수 있길 바란다. 2013. 6. 19.
창조의 기본, 정리정돈! 구약성경 창세기에 보면 하느님이 혼돈의 상태를 정리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빛과 어둠을 구분하신 일이고, 다음은 하늘과 땅을 갈라 위와 아래를 구분한 것이고, 다음이 물과 뭍을 갈라 구분한 것이다. 그후엔 낮과 밤을 만드셨고 뭍에는 동식물이, 물에는 수생물이 살도록 배치하고, 공중을 차지할 생물도 만드셨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그들을 다스릴 관리자로 인간을 만드셨다고 했다. 이것은 천지창조의 과정인데, 큰 덩어리를 먼저 나누고 점차 작은 덩어리로 나누되 그 과정에서도 필요한 일은 먼저 행하셨다. 그러고 나서 그 분류된 공간에 맞는 생물을 배치하신다. 세심하게^^ 그리곤 관리시스템까지 가동하시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신다.^^ 모든 창조적작업의 프로세스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가! 분류와 배치,.. 2013. 6. 14.
음악 감상실의 추억 아직 '다방'이라는 곳에 출입할 수 없었던 고등학교 시절, "음악 감상실"이라는 곳이 있었다. 클래식 음악 전용 음악 감상실도 있었고, 팝음악 감상실도 있었는데 당시 내가 단짝 미정이와 가끔 가던 곳은 "본"이라는 팝음악 감상실이었다. 삼백원이었던가, 사백원이었던가... 암튼 당시 다.. 2013. 6. 8.
진리...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은 보편적 진리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깨달음은 얻고자 한다면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댓가가 꼭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러한 결과마저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에게 더 이상의 고통은 없으리라. 평화가 오리라... 2013. 5. 22.
익숙함 익숙함이 최고의 편안함이지... 그래서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에 익숙해지는게 좀 더 바람직한 거겠지... 그런데 사실, 좋은 것에 길들이는게 좀 귀찮기는 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꿈이 익숙해지면 현실이 되는 것. 새로운 꿈이 필.. 2013. 5. 21.
감성 인간에게 있어 감성이란 얼마나 큰 자산인가! 2013. 4. 22.
지혜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 채,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에만 집착하며 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꼭 필요한 한두가지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야말로 그 소중함을 알기에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 모습은 아름답다... 2013. 4. 16.
오늘 저녁 산책로에서 가끔은 뒤를 돌아다 보며 어슬렁거리며 내 앞을 지나가던 이 녀석은 동네 터줏대감인 듯. 이렇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걷더니... 이렇게 담장 위로 폴짝 뛰어올라 석양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흰줄무늬 꼬리의 고양이 히스테릭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봄은 산 아랫동네에도 와 .. 2013. 4. 12.
2013년 3월29일 - 가족사진 팔이 짧아서 이렇게 밖에 셀카가 나오질 않아ㅠㅠ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러왔다. 뮤지컬 영화를 먼저 보고 뮤지컬을 보게 되면 그 스케일의 차이에 혹시 실망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ABBA를 좋아하던 세대라서-^^ 역시나 주변에 전부 중,장년층의 관객들 뿐이다. 서른살때 잠깐 베트남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던 승합차에서 매일 나오던 노래가 ABBA였었다. 그시절을 떠올리며 향수에 한번 젖어 볼까나... 2013. 3. 29.
닭!! 출장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가려고 식당에 들렀는데 그 집 마당에 석조상이 여러 점 있었다. 그 중 눈길을 확! 사로잡은!! 실사감 넘치는 이 닭! 갈기처럼 목을 덮은 깃털하며, 넘어진 나무 통을 야무지게 꽉 잡고 있는 두 발과 그 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병아리들까지! 내가 본 닭 중에서 최고로 매력적인! 2013. 3. 25.
홧김에 음료 쏟은 키보드랑 싸우다가 스페어 키보드랑도 싸우다가 벌떡 일어나 새로 사왔다. 갑자기 일이 잘되는 것 같다. 아, 상쾌해~ 2013. 3. 13.
눈물 한때 나는,내 감정이 너무나 메마른 것이 아닌가를 의심할 만큼 눈물이 없었다. 분명 가슴에서는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는데도 언제나 눈은 건조했었다. (아마도 나의 안구 건조증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인가 보다) 심지어, 울고싶어 죽겠을 때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었다. 그리.. 201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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