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쓰릴미 - 20130728 (임병근, 박영수)
보고 나서, 한참 동안을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각자의 캐릭터에 대해서, 그리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에 대해서... 두 천재 소년들이 실제로 저질렀던 사건을 따라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뮤지컬이라는 쟝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구성을 보여준다. 단 두명의 배우, 그리고 오직 피아노 한 대만으로 끌어가는 강렬한 음악, 그리고 아주 침착한 표정으로 보여주는 조용한 반전, 단순한 무대, 연극적인, 그리고 간결한 대사, 사건의 전개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두 인물의 심리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 34년 전에 일어난 어린이 유괴 살인사건에 대해 99년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나(네이슨)의 가석방 심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질문자들의 음성이 나(네이슨)와 그(..
2013.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