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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303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 20150322 서울예술단의 공연은 편의상 뮤지컬로 분류하긴 하지만 확실히 그 명칭을 가무극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단순히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어 놓은 것이 아닌. 우선 막강한 무용팀이 있으므로 춤이 보여주는 위력이 타공연과는 그 느낌의 차이가 매우 크다. 그래서인지 그 흐름이 드.. 2015. 3. 24.
through the door - 20150314 이 작품의 장르를 무엇이라고 해야하나? 홍보글 대로 로맨스 판타지? 혹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로맨스 코미디? 암튼, 이런 장르일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본 상태에서 보긴 재밌게 봤는데... 단적으로 말해서 흡족하진 않다. 초반부터 뭔가 자꾸 뜯어 보려고 하는 듯한 나 스스로를 의식하며 몰입이 잘 안됐었다. 아마 첫번째는 극장의 구조 때문인 것 같다. 공연장인 유플렉스 1관의 구조는 천정고가 충분하여 무대 구조나 객석 구조는 대극장 구조가 가능한데 (심지어 2층은 단차도 큰 편이다) 깊이에 비해서 가로폭이 너무 좁다 보니 느낌은 소극장 무대 같다. 2층 객석을 의식하자면 기본 무대 높이가 높아지게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1층 앞열은 목이 많이 아플 것이고... (그에 비하면 2관은 천정고가 너무 낮아 2층에.. 2015. 3. 15.
내 이름은 강 - 20150226 '중독'에 이은 극단 청우의 정기공연이었다. 모래언덕에서 혼자 살다가 광대들을 만나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아이는 부모를 찾아 '원천강'을 향해 길을 떠난다. 살던 모래언덕의 모래 한 줌을 가지고. 그렇게 떠난 길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밭 때문에 애타는 .. 2015. 2. 27.
해롤드 앤 모드 - 20150225 열아홉살 소년 헤롤드는 자기 안에 갇혀 성장이 멈춘 상태다. 과학실에서의 실험 중 폭발사고로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 엄마를 본 후 그의 유일한 낙은 자살 퍼포먼스로 엄마를 놀래켜 주는 일 뿐이다. 마치 그것만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듯이.. 2015. 2. 27.
바람직한 청소년 - 20150221 관심은 갔으나 망설이고 있다가 솔양의 적극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모든 면에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소재, 실사감(현재의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 음악, 재미, 클라이막스에서 강하게 던져주는 감동까지! 물론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노래도 훌륭.. 2015. 2. 22.
사물에서 사유로(The substantial existnc in ordinary object) - 장호정 개인전 전시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 봉지'를 소재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작가는 '상황 연출하기', '사진으로 기록하기, '사진 그대로 캔버스에 확대해 그리기'라는 세 단계의 작업을 통해 작품을 형상화 했다. 무언가를 감싸던 '비닐'은 온전히 '비닐'만 남아 캔버스로 옮겨진다... 2015. 2. 13.
늘근도둑이야기 - 20150208 웃다 지쳐 쓰러질 것 같은,그냥 앉아만 있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복근이 막 생기는,끝나면 탈진증세가 와서 당분을 보충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연극!!!요즘 보기 드문 풍자와 해학을 제대로 즐기고 왔다.수고하신 배우님들께 감사!! 2015. 2. 9.
사춘기 - 20150207 십대시절, 힘겹게 지나고 나면 다신 오지 않을 줄 알았던 그 시간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철이 들수록, 그 '힘겹게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또 만나게 된다. 그 때보다도 더 자주... 그들이 인생의 첫 사춘기를 잘 넘기고 성숙함으로 보상받기를, 그리고 공연하는 배우들이 우울해지지 않기를. 내용이 너무 우울해서... 2015. 2. 8.
마리앙투아네트 - 20150114 2015. 1. 15.
취미의 방 - 20150109 아마노 - 서범석 / 가네다 - 남문철 / 미즈사와 - 김늘메 / 도이 - 지일주 / 미야지 - 백은혜 이렇게나 많이 웃게 될 지는 몰랐다. 정말 재밌게 만든 이야기다. 아, 역시 오타쿠가 많은 일본다운 발상이 아닌가! 게다가 방송과 무대를 오가는,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는 배우들의 연기를 이렇.. 2015. 1. 13.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20141231 한 해의 마무리를 우리 세 식구 함께 영화를 보는 것으로 정했다. 그런데, 뭐라고 해야 할까, 이 먹먹한 느낌을... 첫장면부터 두 노인네의 어마어마한 닭살 애정행각이 몸서리를 치게 했다. 낙엽 뿌리기도 하고, 눈싸움도 하고, 물장난도 하고, 할머니에게 꽃을 꺾어 내미는 할아버지! 자.. 2015. 1. 1.
중독-20141226 한국어 사전중독 [中毒] 듣기반복듣술이나 마약 따위를 계속적으로 지나치게 복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빠져 계속적으로 지나치게 복용하여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다. - 관계 기사글 중에서 작품의 묘미는 에피소드의 짧.. 2014. 12. 28.
왕의 남자 좀 전에 TV에서 VOD로 영화 '왕의 남자'를 보았다. 물론 전에 보긴 했지만 다시 보니 새롭다. 장생(감우성)은 대담하고 승부사 기질도 있으며 따뜻한 인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진정한 예술인이다. 공길(이준기)은 남자라고 하기엔 심히 고운 자태와 미색을 겸비한 재주꾼이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 두 사람은 스스로 연기를 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공길의 미색에 반한 양반들이 그를 노리갯감으로 희롱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놀이패의 우두머리 역시 그를 내세워 밥벌이하기를 주저치 않으니 장생은 그에 반발하여 놀이패의 우두머리를 해치고 더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한양에서 그들은 장생의 주도하에 대담하게도 왕을 소재로 놀이판을 벌인다. 그러.. 2014. 12. 27.
2014 쓰릴미 - 20141213 (김도빈, 정동화) 2014. 12. 13.
2014 쓰릴미 - 20141212 (김재범 강필석) 2014. 12. 12.
맨 프롬 어스 (MAN FROM EARTH) - 20141130 내가 이 연극을 단 한번 밖에 보지 못하고 끝낸 것이 이토록 아쉬울 수가 없다. 이 매력적인 이야기의 대사들은 모두 기억에서 날아가 버리고 남은 것은 마지막 씬의 강렬한 인상 뿐인데... 인류 역사의 시간만큼 살아온 사람. 늙지도 않은 삼십대 중반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런 그를 사랑.. 2014. 12. 1.
사회의 기둥들 - 20141126 "헨릭 입센"이라는 작가의 희곡을 김광보 연출이 모은 열 여섯 명의 대단한 배우들의 연기로 엘지아트센터라는 대극장에서 만나는 일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게다가, 마치 우리땅에서 일어난 일을 보는 듯한 놀라운 스토리. 작품은 "사회의 기둥들"이라 불리는 자들이 보여주는 위선을 .. 2014. 11. 30.
황태자 루돌프 - 20141115 2014년 다시 올라온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집안 여자들의 뮤지컬 사랑을 응원하는 우리집 '유일한 남자'의 적극적 후원을 받아 감사히 관람!! 유럽과 오스트리아와 합스브르크 가문에 대한 공부를 시켜주었던 모차르트, 엘리자베스, 그리고 황태자 루돌프.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 2014. 11. 16.
보이첵 - 20141107 공연이 다 끝나가도록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뮤지컬 이야기쑈 이석준과 함께' 팟캐스트에 보이첵 편이 올라온 것을 듣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공연은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고 내겐 시간이 별로 없었다. 막공 바로 전날, 잔여 표가 몇장 남은 것을 확인한 후 오랫만.. 2014. 11. 13.
프라이드 - 20141104 전혀 다른 캐스팅으로 보려했으나 너무 늦게 예매를 해서 그런가, 그런 조합은 찾기가 어려웠다는... 그래서 2014 쓰릴미에서 못 만난(ㅠ) 정상윤 필립으로 재관람을. 재미있는 것은 배우가 달라짐에 따라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소진 실비아는 김지현 실비아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지현이 좀 서구적이라면 김소진은 좀 더 동양적인 느낌이었다. 최대훈의 멀티는 김종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박은석 올리버는 시기를 오갈 때마다 목소리 톤이 매우 달라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좀 더 어리고 앙탈스러운 올리버?^^ 1958년. 실비아는 왜 필립과 올리버를 만나게 하는 일에 많은 생각이 필요했을까... 그리고 그들 세 사람이 만난 그날 밤, 왜 올리.. 2014. 11. 4.
유럽블러그-201421102 이건 여행업계에서 적극 후원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다. 관객들로 하여금 관극 후엔 무턱대고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한다.^^ 나도 그래......ㅠㅠ 뮤지컬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연극이기만 한 것도 아닌것이 애매해서 음악극이라고 했나? 그래도 간간이 들려주는 독백같은 노래들.. 2014. 11. 2.
월남스키부대-20141024 인터파크를 열심히 이용한 상으로 보내준 하트를 열심히 모아서 초대권으로 본 연극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허풍충만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모처럼 재밌게, 싫컷 웃다 오리라고 작정하고 선택한 작품이었다. 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아니 예상했던 것과 .. 2014. 10. 24.
2014 쓰릴미 - 20141019 (임병근, 정동화) 2014. 10. 19.
뿌리깊은 나무 - 20141011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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