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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의 힘. 솔직함의 힘. 그것은 대개의 경우 감동을 준다. 그리고 때때로 무섭도록 상대를 당황하게 할 때도 있다. 위선으로 단단히 무장한 나를 순식간에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그의 솔직함이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을 때, 나는 그가 두려웠었다. 그것이 그토록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의 솔직함은 여러 경우로 다가온다... 2014. 2. 15.
십년을 하루같이 한가지 일을 십년을 해 왔으면 많이 한 건가? 보통은 한 업계에서 십년쯤 일을 지속하다보면 인정도 받고 선배 대우도 받게 마련인데... 삼십년 가까이를 한가지 일을 해 왔는데도 나는 아직도 이게 나의 길인가 싶다. 어쩌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던 일이니까, 습관적으로 해 왔던 것이 .. 2014. 2. 10.
G7 coffee 그리고 Vietnam 베트남커피 G7. 요즘 얘 때문에 커피가 더 늘었다. 아무데서나 팔지도 않는, 그래서 만나면 매우 반가운, 떨어질까봐 은근 신경쓰이는... 그래서 어제 50개짜리 두봉지나 사재기를 해 두었다.ㅎㅎ 뿌듯해! 어쩐지 한국과도 많이 닮은 듯한 나라... 베트남, 그 강인한 역사 - 시사IN, 시사인 www.sisainlive.com 베트남인들은 지난 천 년간 강대국으로부터 수많은 외침을 받았지만 네 차례에 걸쳐 스스로의 힘으로 물리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들이 자랑하는 외세 침략 격퇴의 네 번 역사는 1284년 몽골과의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진출한 무적의 쿠빌라이 제국 군대는 인도차이나 반도 가운데 유일하게 베트남만 점령하지 못했다. 쩐흥다오라는 베트남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 2014. 2. 8.
파락호 김용환 *•*•파락호破落戶의 비밀*•*• 파락호에 대해 들어 보신적 있나요? 파락호는 조선시대 때 재산과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탕진하는 난봉꾼을 이르는 말입니다. 파락호 중에서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의 노름판을 돌면서 가장 큰 손으로 유명세를 떨친 김용환, 그는 안동사람으로 학봉鶴峰 김성일 金誠一의 13대종손입니다 김용환은 밤새워 노름을 하다가 돈을 따면 그냥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고, 돈을 잃게 되면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새벽 몽둥이야!" 그때 몽둥이를 든 그의 아랫사람들이 현장을 덮쳐 판돈을 챙기면 , 김용환은 그 돈을 들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논과 밭18만평(현싯가200억원)을 팔아 노름판에 탕진하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반대로 실패했지만 조상의 신주를.. 2014. 1. 25.
베르테르 - 20140104 어처구니 없게도 ...잊고 있었다. 내가 이 작품을 봤었다는 사실을... 아마도,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베르테르를 임태경이 아닌 엄기준으로 끊었다는 사실을 잊고 싶었나보다.ㅠㅠ 그랬다, 정말. 애초에 딱 한번만 보려고 했었기에... 가급적, 좋은 자린 아니어도 최고로 원하는 .. 2014. 1. 25.
김종욱 찾기 - 20140124 오늘 캐스팅 - 박영수/ 박란주/ 박세욱 (박트리오!) 대학로 연극의 스테디 셀러 김종욱 찾기를 오늘에서야 봤다. 박영수 때문에^^ 그런데 왜 이렇게 말랐지? 아무래도, 턱선의 외로운 각도와 콧날에 흐르는 지성을 얹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싶다^^ 그보다는 요셉이랑 겹치기 출연이 힘든가 보다...싶은데... 잘 나갈 때 너무 소모되지 않는 배우가 되길 바랄 뿐이다. 예술단 스케줄도 있는데... 그간의 작품들이 노래 비중이 좀 큰 편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연기가 주가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ㅅ"발음은 아직... 대학로 진출로 인해 보다 대중적인 배우로 거듭나는 건가? 비음이 실릴 때의 음성은 불안정한 느낌의 매력이 있다. 뭐랄까, 편안하진 않은데 그게 매력있게 들리는?^^ 그녀 박란주, 예쁜 배.. 2014. 1. 25.
은유 비유가, 은유가 좋은 것은 은근하게 아프지 않게 제 할 말을 전하기 때문이다. 물론 알아듣는 자만이 그 혜택을 입을 수 있지만. 2014. 1. 23.
옛날엔 그랬는데... 오늘 낮, 업무 미팅이 있었다. 몇해 전부터 협력관계로 일을 하게 된 건설사의 K사장님, 그리고 그분을 연결시켜준 고마운 H선배와 함께였다. 오래~된 호텔건물을 리노베이션 하는 일이라 호텔측에서 보관하던 건축도면을 가져왔는데 수작업으로 그린 청사진이었다. A1 크기의, 평철도 아.. 2014. 1. 21.
2014년 1월16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19:47|facebook 도도를 집에 두고 외출할 때마다 간식을 주곤 했다. 처음엔 간식 따위! 난 외출을 원한다! 했던 녀석이 이젠 간식이 준비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온통 신경이 간식에만 쏠린다.그런데 오늘은 서두르다가 그만 차키를 놓고 나오는 바람에 다시 들어갔더니, 그새 간식.. 2014. 1. 16.
레드 - 20140105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는 강필석 배우의 켄으로 재관람. 2층 날개 맨 앞자리에 앉아 봄. 시야방해는 그다지 문제가 아닌데 소리가... 뒤돌아 서서 얘기하면 잘 안 들리는... 그래도 표정이 생생하게 보여서 좋았다. 지난번 보다는 훨씬 진지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객석이었다. 오늘은 로스.. 2014. 1. 8.
레드 - 20131225 이런 형식의 연극이라니, 놀라웠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예술에 대한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임에도 몰입도가 상당하다. 그 몰입을 힘겹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두 사람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구조여서 뭐랄까... 몰래 훔쳐보는 재미?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의미가 있고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 축음기에선 음악이 흐르고, 벽에는 그가 최근 작업 중인 벽화 시리즈 중의 한 점이 걸려있다. 그의 조수로 채용되어 첫 출근을 한 무명의 젊은 화가 켄. 로스코는 켄을 보자마자 대뜸 묻는다. "뭐가 보여?" 당황하는 켄. 그러나 로스코는 어떻게 그림을 느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요구한다. "그림이 너에게 고동치게 해. 그림이 너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채울 수 .. 2014. 1. 4.
나쁜자석 - 20131221 고든 - 김재범 / 프레이저 - 이동하 / 폴 - 김종구 / 앨런 - 박정표 나쁜자석... 나쁜 자식도 아니고, 자석인데 나쁜 자석이라... 나쁜 자석은 대체 어떤 자석이야? ^^ 그랬다. 작년에 이 공연 올라왔을 때, 제목을 보고는 호기심도 끌렸지만 그런 생각도 했었다. 자성을 잃어버린 자석... 그러면.. 2013. 12. 25.
변호인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한번은 봐야 한다는... 신성한 의무감마저 느끼면서^^ 기다리다 본 영화다.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허구라고 첫 장면에서 밝혀 놓았듯이 이 영화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의 일화를 그린 내용이다. 고졸 출신으로 사시에 합격하여 판사까지 된 송우석(송강호 분)은 판사를 그만두고 부산으로 내려와 변호사를 개업하기 위하여 선배 변호사에게 돈을 빌리러 온다. 법 개정으로 변호사들이 무시하는 부동산 등기를 전문으로 하여 돈을 끌어 모으기 시작하고, 사업은 번창하여 자신이 고시생 시절 노가다를 하던 아파트를 사는 등 부산지역에서 승승장구하는 1등 변호사로서 고등학교 동기회 회장까지 하게 된다. 부동산 등기를 다른 변호사들도 하게 되자 재빠르게 세무 변호사로 주종을 변경하여 국내 굴지의 .. 2013. 12. 23.
위키드- 20131208 솔양의 무한 보경언니 사랑으로 일찌감치 예매해두고 기다리고 있던 공연이었다. 프레스콜 이후론 글린다 앓이를 하며 하루 하루를 손꼽아 기다릴 지경이었고... 다음날이 기말고사 첫 날이라는 것도 잊은 채(!)... 하긴 벌써 두어달 전의 일이니까... 아마도 옥주현과 정선아는 사람들이 .. 2013. 12. 19.
구텐버그 인천 - 20131214 서울공연 개막 전부터 꼭 보리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적어도 페어별로 두 번은 보리라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막공마저 놓쳐버렸었다. 아쉬운 마음 가득하던 차에 인천 공연이 올라온 것을 보고는 바로 예매를 해 뒀었다. 눈길을 달려 인천까지!! 전날엔 솔양의 노담 3차 관람을 위하여 .. 2013. 12. 19.
맨 오브 라만차 - 20131204 극장 안에 막이 없었다. 다 열려진 무대 위에, 개막 시간이 가까워지자 한 명 두 명씩 배우들이 나와 이 구석, 저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이건 뭐지? 하는 중에 암전으로 서곡이 시작된다. 아름답고 웅장하고 정열적이고 긴 서곡... 무대 위쪽의 문이 열리고 세르반데스가 입장하면서 무대.. 2013. 12. 18.
2013년 12월16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01:22|facebook 지금 시각 새벽 한 시 십오분! 도도한 도도는 식사중이다. 장윤석 18:01|facebook → Soojeong Cho 잠자야지 뭘먹어 Soojeong Cho 18:04|facebook → Soojeong Cho 장윤석 얘는 상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아인데^^ 새벽 한시에서 두시 사이에 밥을 먹지. 하루에 한 번만! 과식도 안하고 ... 2013. 12. 16.
2013년 12월10일 Facebook 이야기 Soojeong Cho 01:26|facebook 우리 강아지 도도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우선, 주인들을 닮아서 아침엔 늦잠을 잔다. 그러나 일단 한번 깨워서 용변을 보도록 하는데, 화장실에 누가 있으면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정 급해지면 근처에 실례를 하고, 그러면 혼나고...^^ 낮동안은 누가 놀아주지 않으면 혼자 놀지 않는다. 주인의 무릎을 계속 긁어대어 결국은 그 자리를 차지하여, 다리위에서 잔다. 그러다 밤 열두시가 넘어가면 혼자 놀기 시작한다. 장난감도 갖고 놀고,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하고,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같이 놀자고... 그렇게 놀다가 한시쯤 되면 밥을 먹는다. 밥그릇에 가득 밥을 채워놔도 낮동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밤 한시를 넘겨야 먹기 시작하는데, 절대로.. 2013. 12. 10.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 20131130 볼 생각은 없었는데... 박영수가 요셉인데다가... 1+1 할인티켓의 강력한 유혹에 못이겨... 솔양과 함께 가려 했으니 시험공부를 하시겠다니... 적극 장려해 줘야지. 급하게, 처음으로 카페에 양도글을 올려봤다. 다행히 연락이 와서 양도 성공. 처음 만난 사이지만 즐겁게, 함께 관람. 공연.. 2013. 12. 4.
석류 석류를 한알씩 떼어서 먹다보니 다른 일을 못 하겠다. 해서 한꺼번에 다 분해를 해서 통 안에 담아놓고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즙을 느끼면... 좋군! 조심스레 알갱이를 떼어내다 조금이라도 다치게 되면 어지없이 붉은 피를 쏟는 이 과일. 서로 이웃한 알갱이들과 마치 퍼즐조각처럼 꼭 들어맞는, 빈 틈을 허용하지 않는 밀도에 놀라게 된다. 세상에 똑같이 생긴 생물이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참으로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구조를 갖고 있는 식물이다. 알갱이 하나가 물주머니라니... 게다가 알갱이 하나에 씨가 하나씩 들어 있다니... 석류를 보면서 그 알갱이의 수 만큼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다닌다. 2013. 11. 30.
퍼즐 시즌2 - 20131124 달라진 캐스팅, 장현덕 사이먼을 보기 위해 재관람. 조금은 친절해진 시즌 2다. 후반엔 기억의 단서들도 제공해 주고, 지금이 커튼콜 타임이라는 것도 ...^^ 마지막엔 배우들이 인사도 해 주고^^ 덕분에 사진도 찍고, 박수도 쳐 줄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 가기 전, 시즌1의 막공에서 작품해설.. 2013. 11. 28.
연애시대 - 20131119 이 연극은 순전히 김재범을 보기 위해서 봤다. 관심은 있었으되, 묘하게도 만나지 못했거나 피해 갔었던. 인터파크를 열심히 이용했다고 하트박스에서 초대권으로 준 티켓이 아니었어도 보려고 했었는데 마침 이 작품이 올라왔다. 그런데 날짜 선택권이 별로 없어서 정말 무리했다. 기왕.. 2013. 11. 23.
푸른 눈 박연 - 20131115 박연 - 이시후 / 덕구 - 박영수 / 연리 - 김혜원 궁금하고, 기대했었다. 서울예술단 공연이기에 기대했고, 박연이라는 시대적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예술단 블러그를 통해서 올라오는 제작과정들을 보면서 사실 덕구의 캐릭터가 가장 궁금했었다. 덕구와 감자의 관계.. 2013. 11. 21.
풍월주 프리뷰 - 20131113 사담 - 신성민 열 - 정상윤 진성 - 김지현 / 운장 - 임헌수 / 궁곰 - 김보현 / 진부인 - 김지선 / 여부인 - 이민아 신라시대, 진성여왕의 재위시절. 남자 기생들이 신분높은 여인들을 접대하던 곳 운루. 그곳에서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마음만은 주지 않아야 하는, 풍월이라 불리우는 그들... 그.. 201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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